24일 ‘송도트램 재기획 용역비’ 의회 상임위 통과

사업성 부족 등 문제로 수년째 노선 구축 지지부진

인천시, 송도 여건 변화 감안해 노선 재검토 목표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일대 모습. /경인일보DB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일대 모습. /경인일보DB

인천시가 수년째 답보 상태인 ‘송도트램’ 구축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 최근 변화한 여건에 맞게 노선 등 계획을 손볼 예정인데,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사업성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송도트램 사업 재기획 용역비’가 포함된 ‘2026년도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해 수정 가결했다. 송도트램 몫으로 편성한 예산 2억5천만원은 그대로 반영됐다.

송도트램은 2022년 1월 국토교통부가 승인·고시한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 변경안’에 처음 등장했다. 제1차 계획 후보 노선이었던 ‘송도 내부순환선’을 손질한 것으로, 인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등 30개 정거장을 순환(총연장 23.06㎞)하는 노선으로 구상됐다. 하지만 2023년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지금까지 첫발도 떼지 못했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송도트램 사업 재기획 용역비’가 포함된 ‘2026년도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해 수정 가결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전경. /경인일보DB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송도트램 사업 재기획 용역비’가 포함된 ‘2026년도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해 수정 가결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전경. /경인일보DB

인천시는 올해 2월 확정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송도트램을 다시 반영한 상태다. 사업 내용은 38개 정거장(총연장 25.18㎞,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인천대입구역~캠퍼스타운역~지식정보단지역)을 오가는 노선으로 수정됐다. 인천시는 송도트램 개통 목표 시기인 2035년 기준 하루 수송 수요를 9만5천505명으로 추산했지만, 비용대비편익(B/C)값은 0.94로 기준치인 1을 넘기지 못해 사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사업 특별회계를 활용해 송도트램 구축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가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실시한 2022년에 비해 현재 송도국제도시 인구 수, 교통 여건, 대중교통 수요 등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인천시는 노선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송도트램은 사업성을 설득하지 못해 진전이 없었는데, 이번 용역을 통해 사업을 재기획해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며 “오는 12월 본회의에서 관련 예산이 확정되면,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용역을 발주할 수 있게 관련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