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신한대서 열린 청소년을 위한 무대 ‘1600석 열기’
태권도시범단·퓨전엠씨 공연 ‘눈길’
빛나는 여성 댄스 크루·딘딘 엔딩
김동근 시장 “내년엔 더 풍성한 행사로”
세계적 무대를 꿈꾸는 예술분야 청소년들과 실력파 가수의 공연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 ‘2025 푸른별콘서트’가 27일 의정부 신한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입시와 취업 스트레스에 지친 청소년들은 물론 이들의 곁을 함께한 학부모들은 1천600여 관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연말 선물 같은 공연에 열띤 응원과 환호로 화답했다.
행사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강성종 신한대 총장, 이성 의정부도시교육재단 대표이사, 강선영·정미영·최정희 의정부시의원, 남궁평 농협중앙회 의정부시지부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올해 푸른별콘서트는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도시교육재단과 경인일보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FILL THE VIBE’란 주제로 열렸다.
콘서트의 첫 장은 ‘세계 최초 태권도 단과대’로 유명한 신한대 태권도시범단이 열었다. 특유의 절도 있는 품새동작과 기합으로 관중의 시선을 압도했고 단원들이 고공격파를 해내자 관객석에서는 함성이 쏟아졌다. 전통 품새동작을 아이돌의 배경음악과 접목해 재해석한 점도 큰 인상을 남겼다.
신한대학교 태권도팀이 화려한 격파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2025.11.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댄스 그룹 팀 코카앤버터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2025.11.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청소년 댄스 동아리 ‘로우즈’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의 창작공연에 이어 관객들이 익히 알만한 K팝 노래 배경의 무대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청소년 힙합 크루 ‘더모스트’는 프로 못지 않은 여유로움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래핑을 선보였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비보이단이자 시 홍보대사인 ‘퓨전엠씨’도 화려한 비보잉으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국내외로 폭발적 인기를 끈 여성 댄스 크루들의 무대도 빛났다. ‘코카앤버터’의 비키와 제트썬, ‘훅(HOOK)’의 예본·오드·효우·성지연은 무게감 있는 무대로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콘서트의 대미는 딘딘이 장식했다. 관중들은 그가 무대에 오르자 야광봉을 흔들며 세차게 소리를 질렀다. 그는 ‘Must Be The Money’, ‘속는 중이야’, ‘너에게’, ‘딘딘은 딘딘’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관객들과 마지막까지 소통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즐거운 오늘의 자리처럼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행정을 앞서서 만들고 이뤄나가겠다”며 “내년에도 역시 더 풍성한 콘서트로 찾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경기북부의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신한대에서 행사를 주관해주신 김동근 시장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여러분들이 신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이곳을 대표해 수능을 끝낸 학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신한’의 속뜻에 ‘신나는 한판’이 있듯 오늘 이곳에서 신나는 한판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시선집중, 청소년 동아리
로우즈, 난다 긴다는 경기 북부지역 중·고 남녀춤꾼들
더 모스트, ‘힙합 열정’ 청소년 자격 ‘마지막 무대’ 선사
‘로우즈’는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소위 춤으로 난다 긴다 하는 친구들이 만나 열정으로 똘똘 뭉친 댄스동아리다. 고등부 중심의 ‘워먼즈’라는 팀이 올해 중·고등부, 남녀합작으로 구성을 넓혀 한층 다채로워진 로우즈로 재탄생했다.
최가영(리더), 조희서, 박세진, 박승현, 윤하영, 윤호진, 이소은, 오혜빈, 오태희, 백아인, 장유나 등 11명으로 꾸려진 로우즈는 특유의 파워풀한 군무와 K팝 퍼포먼스로 이번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창작 퍼포먼스에 이어 보이그룹 CORTIS(코르티스)의 ‘FaSHioN’에 맞춘 무대는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로우즈는 팀원들과 함께 근사하게 완성한 이번 무대를 자랑스러워 하며 댄서로서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앞날을 기대하고 응원해줄 것을 바랐다.
리더 최가영양은 “관객들이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한 저희 무대에 응답하고 수험 스트레스를 잊고 즐겨주셔서 더 값진 시간이 됐다”며 “진심으로 노력해 앞으로도 춤과 움직임 하나하나가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댄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기억에 깊이 남았던 무대에 다시 오르게 돼 벅차네요. 저희의 올해 마지막 공연을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소년 힙합동아리 ‘더 모스트’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2025 푸른별 콘서트 무대’를 찾았다.
정재환, 김태곤, 구재윤, 오주안, 정재원으로 구성된 더 모스트는 2022년 결성돼 학업 중에도 음반을 발표하는 등 힙합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Virus’, ‘Almost’라는 자작곡과 Mnet 음악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의 대표곡 중 하나인 ‘VVS’를 준비했다.
더 모스트를 대표해 정재환군은 “Virus는 어두운 분위기에 피아노리듬이 돋보이는 트랩(Trap)곡, 반대로 Almost는 관객 모두 즐길 수 있는 밝은 음악의 힙합곡”이라며 “생소한 곡들일 수 있는데 함께 춤추고 소리 질러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성년자로서 동료들과 마지막 청소년 무대에 서는 것이라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의 행보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수현·최재훈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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