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수원, 30일 광주와 리그 최종전

 

수원 승리·9위 울산 패배 땐 자력 잔류

10위팀은 K2 3~5위간 승자와 승강PO

싸박, 개인득점왕·생존 ‘두 토끼’ 각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구단들의 명운이 달린 잔류 경쟁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정난다.

수원FC는 최종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강등권 탈출 기회를 엿볼 수 있고, 내년 시즌 K리그2로 강등되는 12위(최하위)도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를 앞둔 27일 현재 11승9무17패로 리그 10위(승점 42)에 위치하고 있다.

K리그 승강제 규정에 따라 K리그1 최하위인 12위는 내년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며, K리그1 11위는 올 시즌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된다.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 간의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른다.

수원FC는 최근 10위에 머물며 승강 PO행이 확정적이었으나 지난 37라운드 FC안양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쏘아 올렸다.

현재 K리그1 9위는 울산HD로 11승11무15패로 승점 44점을 기록해, 수원FC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이에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이 패배하고 수원FC가 승리할 경우 수원FC는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된다.

수원FC는 오는 30일 오후 2시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했는데, 광주가 이미 잔류를 확정지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원FC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또 수원FC는 주포 싸박이 올 시즌 17골을 뽑아내며 개인 득점왕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안방에서 싸박이 골맛을 보며 득점왕과 생존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개인 득점 2위인 이호재(포항)와 전진우(전북)가 15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싸박의 득점 1위가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9위 울산은 11위 제주SK FC와 같은 시간 맞대결을 벌인다. 울산과 제주 모두 하위팀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승리가 절실하다.

최하위 대구FC(승점 33)와 제주(승점 36)는 승점 3점 차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주가 패하고 대구가 승리하며 승점이 같아져,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제주와 대구의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대구는 FC안양과 같은 시간 최종전을 벌인다. 대구는 올 시즌 안양에 1무1패로 다소 약했는데 안양도 잔류를 확정지은 상황이기 때문에 변수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인 수원삼성과 승강 PO에서 맞붙게 돼 생존이 더욱 어렵다. 이번 최종전 결과에 따라 4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