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조정 보안상 구체적 안밝혀

전문가 “날씨·기술문제 등 흔해”

27일 새벽 3시 18분 발사 예정이었던 경기기후위성 1호기의 발사 일자가 미국 현지 사정으로 오는 29일(한국시간)로 다시 연기됐다. 사진은 27일 새벽 경기도서관에서 열린 경기기후위성발사 기념식 모습. 2025.11.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7일 새벽 3시 18분 발사 예정이었던 경기기후위성 1호기의 발사 일자가 미국 현지 사정으로 오는 29일(한국시간)로 다시 연기됐다. 사진은 27일 새벽 경기도서관에서 열린 경기기후위성발사 기념식 모습. 2025.11.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추진 중인 ‘경기기후위성 1호기’의 발사 일정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기후위성의 우주행을 기대하던 경기도민들의 기다림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도는 “미국 현지 사정으로 인해 발사 일정이 조정됐다”고 했는데,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위성 발사의 특성상 추가 지연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도에 따르면 27일 오전 3시1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스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SpaceX) 팔콘(Falcon)-9 로켓을 통해 쏴 올릴 예정이었던 ‘경기기후위성’의 발사일이 오는 29일로 조정됐다.

앞서 경기기후위성은 지난 12일 첫 발사 예정일 이후 세 차례 조정된 바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며 한 차례 조정됐고, 나머지 두 차례는 모두 “미국 현지 사정”이라고만 알려졌다.

스페이스X 측에서 보안상 구체적인 일정 조정 사유를 밝히지 않는 탓에, 경기도 역시 자세한 원인은 모르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위성 발사 일정은 기상 조건이나 기술적 문제로 흔히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은영호 연세대 인공위성시스템학과 교수는 “크게 보면 주로 날씨와 기술적 문제로 인해 발사 일정이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천차만별이지만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몇 달씩 밀리기도 한다”고 했다.

경기기후위성이 실린 팔콘-9에는 100여개의 위성이 탑재된다.

도는 팔콘-9을 통한 기후위성 발사 비용은 5억~6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팔콘-9은 재사용발사체 기술을 사용해 탑재 비용이 낮은 편이다. 발사 성공 확률도 98~99% 수준으로 100%에 가깝다. 발사 단계에 따라 보험도 적용된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