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수(민) 전 구리시의회 의장이 27일 오후 6시30분 여성행복센터에서 구리시 서울편입을 비판하는 이유를 구리시의 현실을 분석해 전달했다. 권 전 의장은 이 문제를 두고 갈등할 것이 아니라 구리시의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1.27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권봉수(민) 전 구리시의회 의장이 27일 오후 6시30분 여성행복센터에서 구리시 서울편입을 비판하는 이유를 구리시의 현실을 분석해 전달했다. 권 전 의장은 이 문제를 두고 갈등할 것이 아니라 구리시의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1.27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권봉수 전 구리시의회 의장이 구리시 서울편입 찬성 비율이 높은 것은 현재 ‘시민의 자긍심’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편입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들이 풀어가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봉수 전 의장은 지난 27일 여성행복센터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한시간 가량 ‘권봉수와 함께하는 일곱번째 이야기마당’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권 전 의장은 구리시의 재정자립도·소상공인3년생존율·청년고용률 등 주요 지표가 경기도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였다. 이어 “도시가 온갖 지표가 좋아져 내가 가진 재산가치가 올라가면, 서울편입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시민의 자긍심도 없고 프라이드도 없고 정주의식 자체가 없다 보니 막연하게 서울시 구리구가 되면 서울의 혜택을 볼 것이란 막연한 기대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구리서울편입에 찬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우리가 자긍심도 가지지 못하고 도시 발달이 늦어지고 있는가”라고 묻고 “주변 도시들이 인구를 늘릴 동안, 우리는 정치인들이 막연하게 시민들의 기대심리만을 부풀리는 여러 가지 거대한 개발공약들을 전임자 것을 지우고 새롭게 내기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백경현-안승남-백경현’으로 이어져 오는 10여년간 구리시 대규모 개발사업은 생사가 뒤집혔다. 안승남 전 시장 당시 랜드마크와 아이타워 사업은 백경현 시장이 취임하며 중단됐고, 백경현 시장이 6기 임기 중 추진했던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안 전 시장이 백지화한 바 있다.

권 전 의장은 이를 지적하며 “시장이 바뀌면 전임시장이 하던 일을 이어받아 하는 경우를 지난 30년간 구리시에서는 보지 못했다”고까지 표현했다.

권 전 의장은 이에 “시장이 바뀔 때마다 사업이 망가지는 일을 되풀이하지 말고, 이제 시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경청해 구리시의 발전모델을 만드는 일이 급선무다. 그래야 경기도 구리시냐 서울특별시 구리구냐를 두고 시민을 양분시키는 소모적 논쟁이 사라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권 전 의장은 올해 초부터 이야기마당을 진행해 왔고, 지난 3차례는 퍼실리테이션 토론을 통해 각 분야별 시민 의견을 모았다. 이번 7번째 마당에서는 그간의 시민제안 80여 가지를 종합해 소개하는 자리였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