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기후위성 발사 보고회 개최
기후위성, 4번의 기다림 끝에 발사 성공
김 지사 “더 큰 효과 낼 수 있도록 만전”
“이제 우주에도 경기도가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기후위성이 성공적으로 사출된 데 대해 “경기도 미래 먹거리, 더 나아가서 우리 경기도민의 민생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9일 오전 3시44분 경기기후위성 1호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스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이후 오전 4시40분 목표 궤도에 안착하며, 경기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위성 사출에 성공했다.
도는 이날 오후 경기신용보증재단 도민쉼터에 마련된 경기기후위성 임시상황실에서 발사 보고회를 열고 위성 발사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보고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오늘 새벽 발사에 성공했고, 송수신도 바로 확인되는 성공적인 발사였다”며 “우리 1천420만 도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 민간 기술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쾌거”라고 했다.
이어 “위성에서 얻는 정보는 경기도의 에너지, 재난, 도시, 농업 등 우리 도민의 삶 전반에 걸쳐서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주고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며 “위성에서 오는 데이터는 민간에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우리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포함한 산업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이다. 송수신 검증이나 위성 운영, 활용에도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경기도의 우주 시대, 오늘부터 활짝 함께 열자”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후위성 발사 과정이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당초 기후위성 1호기는 지난 12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타운 사태로 한 차례 조정됐다. 이후에도 미국 현지 사정 등으로 총 네 차례 연기된 끝에 이날 발사에 이르렀다.
박재필 대표는 “여러 번의 기다림 끝에 발사하는 것이어서 감회가 남달랐다. 아직도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우주로 나가는 것은 여전히 여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발사하고 1시간이 채 안 돼서 바로 위성과 수신을 했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90분마다 위성 제어를 했고, 어느 정도 안정화돼 사진 찍을 준비가 완료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언제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시간은 없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수개월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 발사된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는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지구 표면에서 약 500㎞ 떨어진 상공에서 1회당 14×40㎞의 면적을 촬영한다.
탑재된 태양 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약 3년간 자연 재난에 따른 피해와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토지 이용 현황을 정밀 모니터링하거나 재난 피해 상황 등의 확인,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에 활용된다.
기후위성 2·3호기는 각각 내년 말과 2027년 초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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