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개통 목표에 배차간격 차질
제작 30개월… 고양시 분담 난항도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서해선 파주 운정역 연장사업’이 관계기관 간 추진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고양시 대곡역이 종점인 서해선은 2023년 8월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 말 파주 운정역까지(일산~탄현~야당~운정) 총 5.3㎞ 연장 운행이 추진되고 있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30일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와 서해선 전동열차 운정역 연장 운행사업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시행은 철도공단에서, 향후 운영은 철도공사에서 맡기로 했다.
위·수탁 협약에 따라 철도공사는 운정역 연장사업의 반복선(노반·궤도) 등의 신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초 완료하고 건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또 운정역 연장운행으로 인한 열차 배차 간격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추가로 전동차 2편성(8량) 제조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동차 제작기간이 30개월가량 소요돼 내년 말로 계획된 개통시기를 맞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해선은 일부 운행차량에서 부품결함이 의심돼 안전조치로 일부 전동차의 운행이 중단, 지난 10월28일부터 하루 62회 중 20회는 일산역이 아닌 대곡역까지만 단축 운행되고 있다. 또한 고양시 일산~탄현역 구간 사업비 분담을 두고 고양시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내년 말 개통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공단이)내부 절차를 밟으면서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설계가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될 것 같다”면서 “조만간 철도공단 및 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공사 착공 및 준공, 시운전, 개통 시점 등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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