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도내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
道 전역 3개월 소요 “수개월내 공개”
온실가스 관측 2·3호기 발사 준비도
경기도가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위성 시대’를 열었다. 이번 1호기는 약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하는 자연 재난에 따른 피해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1호기를 비롯해 도는 오는 2027년까지 모두 세 개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기후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취지다.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 지난 7월 개발을 완료했다. 1기는 광학 위성, 2·3기는 온실가스 관측을 위한 위성이다.
광학 위성인 1호기는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지구 표면에서 약 500㎞ 떨어진 상공에서 1회당 14×40㎞의 면적을 촬영한다. 도는 해당 위성이 도 전역을 촬영하는 데는 약 3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1호기는 탑재된 태양 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앞으로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하는 자연 재난에 따른 피해와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토지 이용 현황을 정밀 모니터링하거나 재난 피해 상황 등의 확인,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29일 발사 보고회에 참석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여러 번의 기다림 끝에 발사하는 것이어서 감회가 남달랐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우주로 나가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발사하고 1시간이 채 안 돼서 바로 위성과 수신을 했다. 이후에도 지속해서 90분마다 위성 제어를 했고 어느 정도 안정화돼 사진 찍을 준비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언제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시기는 없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수개월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도는 1호기 발사 성공을 토대로 온실가스 관측을 위한 위성 2·3호기 발사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2·3호기는 각각 내년 말과 2027년 초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두 위성은 온실가스 관측을 위한 위성으로,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고 배출원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케 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김태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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