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이끌었던 단체들, 재집결

광장서 요구한 사안 해결 마련 촉구

군인 국회 진입 막던 영웅들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군인이 탑승한 차량이 국회로 들어가려 하자 시민들이 막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군인 국회 진입 막던 영웅들 지난해 12월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군인이 탑승한 차량이 국회로 들어가려 하자 시민들이 막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이후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여전히 내란 청산과 사회 개혁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회대전환 인천운동본부’에서 함께 활동했던 노동계와 종교계, 환경단체 등은 3일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청산’,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를 결성해 활동하던 중 비상계엄사태가 터지자 인천지역 촛불집회를 주도했다. 이어 ‘사회대전환 인천운동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해산했다.

인천운동본부 공동대표였던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비상계엄 직후 광장에서 외쳤던 안전한 일자리, 성평등 등 여러 의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기자회견 이후 사회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또한 3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지역 시민단체가 ‘완전한 내란 청산, 사회대개혁 실현’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연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비상계엄 직후부터 도내 관련 집회를 주도했다.

계엄 이후에는 부당함을 알리는 성명을 내고, 탄핵 심판 당시엔 탄핵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현재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는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경기환경운동연합,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YMCA 경기도협의회, YWCA 경기협의회, 다산인권센터 등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15개가 참여하고 있다.

송성영 공동대표는 “각계 시민단체가 모여 계엄 이후 촉발된 사회대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며 “아직 끝나지 않은 내란 청산을 위해 노동, 여성, 청년, 정당 등 다양한 각계 발언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정운·고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