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아트홀 특별전시
‘장탄일성 선조일본’ 첫 공개
협상 중인 ‘독립’은 영인본 전시
경기도가 귀환에 성공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 ‘長歎一聲 先弔日本(장탄일성 선조일본)’이 오는 20일부터 경기도민에 공개된다.
앞서 도는 현재 일본인 소유자와 협상 중에 있는 ‘獨立(독립)’을 임대해 함께 전시하려고 했는데(11월 13일자 2면 보도), 협상이 길어지며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아트홀에서 ‘통일이 독립이다’를 주제로 안 의사 유묵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지난 5월 귀환에 성공한 ‘장탄일성 선조일본’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유묵은, 지난 5월 영구 귀환에 성공해 현재 경기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현재 일본인 소유자와 협상 중에 있는 ‘독립’은 임대해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길어지며 원본을 사진 촬영해 고화질로 복제하는 방식인 ‘영인본’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두 유묵의 귀환을 위해 지난 8월 2회 추경안에 ‘광복 80주년 기념 우물 구입’ 예산 37억원을 편성했다. 이중 24억원은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고, ‘독립’은 도비 13억원과 추후 도민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3억원을 추가 모금해 구입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유묵 전시를 기념해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안중근통일평화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김영호 동북아평화센터 이사장이 ‘동화평화론의 현재적 의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고, 장탄일성 선조일본 유묵을 최초로 일본에서 발견한 김광만 윤봉길의사기념센터장이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발굴경위와 소장내력’에 대해 발표한다.
이희일 국제법과학감정원장은 ‘안중근 의사 지문·장인 분석’을,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작품분석과 특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독립’은 계속 협상이 진행 중이다. 협상 여부와 관계 없이 20일부터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장탄일성 선조일본은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이 없는 만큼 경기도의 노력으로 도민에게 먼저 공개할 수 있게돼 뜻깊게 생각한다. 많은 도민께서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안 의사의 유묵을 주제로 역사특강을 진행 중이다. 강의는 ‘큰 별쌤’으로 불리는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가 맡는다. 앞서 지난달 11일 수원에서 진행했으며, 추후 3일 파주, 30일 고양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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