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료 구독자에 양질의 콘텐츠 제공”
10년전부터 디지털 본격 집중
다양한 분야로 뉴스레터 생산
언론계는 위기에 처해 있다.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신문을 읽는 독자들도, 방송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도 점차 줄어들었다. 중앙이슈에 집중돼 있는 로컬의 저널리즘은 더욱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천현진 국립순천대 교수는 “지역언론은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조를 재현하고 구성하는 행위자로서 기능한다”면서도 “지역뉴스의 경제성은 현재의 언론산업 위기를 타개할 만큼 충분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존재한다”고 한계를 설명했다.
뉴스 소비자 없이는 결국 저널리즘도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린다. 이러한 언론의 위기는 미국도 똑같이 겪는 문제였다.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과연 현재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경인일보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탬파베이 언론사들과 포인터재단을 통해 알아봤다.
최근 노스웨스턴 대학 Medill의 ‘The State of Local News’에 따르면 2005년 총 8천891개였던 미국 언론사는 2024년 총 5천428개로 39% 감소했다. 2024년 213개 카운티에 지역뉴스는 전무하고, 1천524개 카운티는 1개 이하의 지역 언론이 존재한다. 이른바 ‘뉴스 사막화’이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신문산업의 기반이 약화된 것은 물론, 지역 뉴스의 디지털 트래픽도 비슷하게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경쟁 심화와 검색과 생성형 AI 요약이 통합되면서 굳이 뉴스를 클릭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언론사들도 기술의 발전과 경제위기로 인해 뉴스룸 규모가 작아지거나 없어지는 곳들이 적잖다. 해야하는 일의 양은 같은데 인력은 전보다 적기에 이전보다 ‘스마트’한 운영의 묘가 필요한 시점이 온 것이다.
언론사들의 눈에 띄는 공통점은 역시 ‘디지털 퍼스트’였다. 젊은 독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뉴스를 스토리텔링 식으로 SNS에 올리는 것은 물론, 디지털에 양질의 콘텐츠를 올려 유료구독자를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종이신문구독자보다 디지털구독자수가 더 많아졌다는 언론사 ‘선-센티널(Sun-Sentinel)’은 10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편집국장 그레첸 데이브라이언트씨는 “지면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집중하는 분야는 아니다”라며 “나이든 구독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버전의 신문을 제공하고, 뉴스레터를 다양한 분야로 많이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조회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돈을 내고 온라인 콘텐츠를 보는 구독자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온라인 구독자들의 지역적 관심 이슈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 KPF디플로마-로컬 저널리즘’ 과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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