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빛의 혁명 1년 특별성명’

“나라의 근본, 철저하게 진상 규명”

근현대사 ‘특별한 경험’ 열거하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3일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과 ‘외신 기자회견’의 핵심 키워드는 ‘계엄 잔재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먼저 발표한 특별성명에서 대선 기간부터 줄곧 강조해온 계엄 잔재 청산을 화두로 꺼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법과 질서 위에 군인의 폭력으로 나라를 지배하고자 시도했다”며 “나라의 근본에 관한 이 문제는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위한 합당한 대책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정부가 진행한 ‘적폐청산’과 비교해 “내란 단죄와 과거 청산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내란 사태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난 일을 파헤치는 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을 진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외신 기자회견에선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특별한 경험’을 열거하며 민주주의 회복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이승만 정권의 독재행태에 국민들이 4·19혁명으로 대응했다. 아주 긴 박정희 군사독재정권도 1980년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민주항쟁으로 국민주권의지가 관철됐다”며 “2016년 박근혜 정권은 국민촛불로 무너졌고, 지난해 12월 3일부터 시작된 빛의 혁명으로 민주정부 수립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형식적 권한을 행사했지만 실질적 힘은 국민 속에서 나왔다. 대한민국의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민 혁명이, 민주주의의 회복이 전 세계에 세계사적인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있는 세계 시민 여러분, 민주지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동시에 응원의 말씀을 드리면서 희망을 가지시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란 전담 재판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12·3 내란 저지 1년을 맞이해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