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명칭으로 지명委 재심의 요청

사진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 해상에서 바라본 제3연륙교. 2025.11.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진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 해상에서 바라본 제3연륙교. 2025.11.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지명위원회가 결정한 제3연륙교 명칭 ‘청라하늘대교’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중구가 특정 지역명을 뺀 명칭을 다시 정해 국가지명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중구는 지명을 뺀 이른바 ‘중립 명칭’으로 제3연륙교 이름을 정해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하겠다고 3일 밝혔다. 중구는 다음주 중 자체 지명위원회를 열어 중립 명칭을 선정한 후 오는 26일까지 국가지명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구는 지난 2일 지역 주민단체 등과 협의해 중립 명칭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중구 영종과 서구 청라의 지명이 들어가지 않은 인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명칭으로 제3연륙교 이름을 결정하자는 결론이 나왔다.

앞서 제3연륙교 명칭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하늘대교’ ‘영종청라대교’를, 중구는 ‘영종하늘대교’ ‘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 ‘청라국제대교’를 각각 제시했다. 이후 인천시지명위원회는 청라하늘대교를 명칭으로 선정했으나, 중구가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의를 청구했다. 하지만 지난달 재차 열린 지명위원회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고, 중구는 국가지명위원회에 최종 결정을 맡기기로 했다.

중구가 선정할 제3연륙교의 중립 명칭 후보로는 ‘이음대교’ ‘국제대교’ 등이 거론된다. 중구는 주민 민원 등으로 접수된 제3연륙교의 명칭을 추려 중구지명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소모적 갈등을 끝내고 제3연륙교가 지역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특정 지역에 치우친 명칭이 아닌,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합리적인 명칭으로 결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