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차별 해결 광장 구호 힘 받길”
2030세대 여성 기자회견문 낭독
“노동자 등 생존권 보장” 촉구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사회대개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을 맞은 3일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해결해야 할 남은 과제를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지역 노동계, 종교계, 환경단체와 여성인권단체 등은 지난해 ‘사회대전환 인천운동본부’를 구성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인천지역 촛불집회를 이끌었다.
이날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맞으며 인천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 퇴진을 위해 추운 겨울 광장으로 나섰고, 결국 우리는 승리했다”며 “위헌적인 계엄에 동조했던 세력들에 대한 철저한 처벌과 조사로 두 번 다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단체들은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계기로 노동·환경·인권 등 우리 사회에 자리한 차별과 반인권적인 행태 등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사회대개혁을 위한 과제들을 제시해왔다.
특히 기자회견에선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광장의 주역’으로 떠올랐던 2030세대 여성들이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인 윤지민(23)씨는 “지난해 겨울, 2030세대 여성들의 정치적 행동력을 높게 평가하며 여성들이 겪는 혐오와 차별을 해결하겠다는 정치권의 목소리는 사라진 지 오래”라며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광장에서 여성들이 외쳤던 구호들이 다시 힘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노동계를 대표해 김광호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새롭게 정권을 잡은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를 국정과제로 제시했었다”며 “홈플러스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과 인력 충원이 되지 않아 17일간 단식투쟁을 벌여야 했던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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