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출신 타자 샘 힐리어드 계약 발표

내부 FA 장성우·황재균 잔류 협상 집중

내년 1월 호주서 스프링캠프 시즌 준비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외국인 선수를 전면 교체하면서 팀 분위기 쇄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t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내년 시즌 도약을 노린다.

kt는 4일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힐리어드는 좌타 외야수로 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15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이후 힐리어드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8, 44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엔 빅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0경기에 나섰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91경기에서 타율 0.288, 17홈런, 66타점으로 활약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힐리어드를 두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강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타자”로 평가하며 주루 능력을 비롯해 1루·외야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힐리어드는 외야수를 주포지션으로 하고 있지만 1루 수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주목된다. kt에서는 1루 수비 능력을 본 뒤에 1루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kt는 힐리어드 영입을 끝으로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 시즌 kt는 오랜기간 동행했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결별하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패트릭 머피, 앤드류 스티븐슨으로 구성된 외국인 트리오가 활약했는데 이들과도 작별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올해 모두 MLB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선택했다.

kt는 지난달 새 외국인 투수로 맷 사우어(95만 달러)와 케일럽 보쉴리(100만 달러)와 계약을 맺었다.

세 외국인 선수 모두 빅리그 경험이 있어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또 kt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독립리그 출신 우완투수 스기모토 고우키를 영입했다. FA 시장에서도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지만 능력이 검증된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kt는 내부 FA 포수 장성우와 타자 황재균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 큰 이견 없이 협상의 간극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18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한달간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kt는 내년 1월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FA 시장에서 폭풍 영입한 kt가 내년엔 다시 가을야구 초대권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