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24일 오후 5시 여주도서관 여강홀

김현성 작곡가는 “동학혁명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김현성 작곡가는 “동학혁명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김현성 작곡가가 지난 9월 25일 천도교 대교당 특설무대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첫 공연에서 노래하고 있다. / 박성현 프로듀서 제공
김현성 작곡가가 지난 9월 25일 천도교 대교당 특설무대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첫 공연에서 노래하고 있다. / 박성현 프로듀서 제공

“동학혁명은 우리나라 모든 혁명과 시민운동의 시발점입니다.”

대중가요 ‘이등병의 편지’, ‘가을우체국 앞에서’를 작사·작곡한 김현성(63)씨가 동학의 자유·평등사상과 아이들의 사랑을 노래로 담아냈다.

김 작곡가는 오는 24일 여주도서관 여강홀에서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김현성의 자유와 독립을 향한 동학혁명 이야기와 노래’ 공연을 연다.

2002년부터 여주시 흥천면에 이주해 살아온 그가 동학 공연을 열게 된 데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 작곡가는 “해월 최시형 선생 묘소가 여주에 있다. 해월 선생이 체포돼 서울로 압송될 때 원주 섬강에서 여강(남한강)을 배 타고 지나갔다고 한다. 죽어서는 유해가 다시 여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동학의 2대 교조인 해월 선생이 여강을 거쳐 간 ‘피체노정(被逮路程)’과 그의 마지막 안식처가 모두 여주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여주 공연은 더욱 의미가 있다.

김 작곡가는 동학을 단순한 농민운동이 아니라 자유·평등의 사상과 미래 세대인 아이들을 향한 사랑, 그리고 ‘한울님(고귀한 사람)’의 정신이 담긴 시민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운 최제우 선생의 ‘시천주’의 가르침이나 해월 최시형 선생의 자유·평등사상이나 어린이를 향한 사랑은 165년 전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윤동주, 이육사 등 민족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와 홍범도 장군을 다룬 독립군의 노래들이, 2부에서는 해월 선생의 말씀과 가르침을 주제로 한 ‘해월 선생 내게 물으시네’, ‘동경대전의 글, 밤을 노래한 시’, ‘기미독립선언을 노래함’ 등을 선보인다.

그는 “동학혁명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라며 “권력의 탐욕과 불평등이 여전한 만큼 동학의 자유·평등사상과 독립운동의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