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 신설 요구·정부 요청
원인자 부담·시비로 추진
이번 달까지 용역 예정
내년 3월 또는 그 이후로 변경
‘역 추진·신설 방침 변함없다’
성남시가 주민 요구에 따라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판선 판교동역·수광선 도촌야탑역·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이상 가칭)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기간을 이르면 내년 3월 또는 그 이후까지 모두 연장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당초 이번 달까지 완료 예정으로 사전타당성조사(사타)를 진행해 왔는데 한국교통연구원 통행량 추가 분석 및 경제성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게 연장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월판선 판교동역·수광선 도촌야탑역의 경우 용역비 2억9천700만원을 투입해 지난 6월부터 사타를 진행해 왔다. 당초 조사 완료 시점은 이달 중순께였는데 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지난 5일 최종 결정됐다.
성남시는 연장 배경으로 ‘경제성 향상’을 제시했다. ‘월판선 판교동역’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제2테크노밸리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제2경인·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밑 지하 터널을 수요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터널은 판교원마을 쪽 서판교와 연결되는데 승용차 또는 버스전용 여부(3월 18일 보도=LH ‘판교2TV 교통대책’ 승용차전용 터널 추진·지역민들은 버스전용 ‘진통’)에 대한 결정이 내년 3, 4월께 이뤄져 그만큼 사타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수광선 도촌야탑역’의 경우는 지난 2020년 국토부 조사 당시와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로 그나마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부분이 분당재건축이다. 인근에 위치한 선도지구인 목련마을과 내년 2차 물량 신청에 따른 세대수 등을 반영하기 위해 사타를 연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촌야탑역의 조사 기간은 2차 물량 계획과 맞물려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은 지난해 12월부터 1년 기간으로 사타 용역이 진행돼 왔고 이번 달에 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 중인 백현마이스 지하주차장과 역 대합실 공간이 겹치는 문제에 대한 가닥 정리, 백현마이스 건축계획 확정 시기 등이 맞물리면서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완료 시점은 내년 3월께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3곳 모두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국교통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반영이 필요한 점도 사타 연장의 배경이 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한국교통데이터베이스를 세분화하고 통행량 등에 대한 수요를 분석해 반영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3개월 정도 필요한 만큼 모든 상황을 종합해 경제성 상향을 최우선에 두고 사타를 연장했다“며 ”불가피하게 늦춰진 것으로 역을 추진·신설해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추진 배경 및 현황
3곳 모두 지역 주민들이 추진위원회 등을 결성해 청원·집회·서명운동 등을 하며 지속적으로 역 신설을 요구해 왔고 시장·국회의원 선거 때는 지역 정치권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남시는 정부에 역 신설을 요청했고, 국토부는 원인자인 시가 자체적으로 사타 조사를 해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추진이 확정될 경우 역 신설 비용은 성남시가 부담한다.
‘월판선 판교동역은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성남 구간인 서판교역·판교역 사이에, ’수광선 도촌야탑역‘은 ‘수서~광주 복선전철’(수광선) 구간인 분당구 야탑동 도촌사거리에 각각 추가로 역을 신설하는 사안이다.
‘월판선’은 시흥·광명·안양·의왕·성남 등 경기서남부권을 가로지르는 총길이 39.8㎞의 일반철도로 총사업비는 2조665억원이며 전액 국비가 투입되고 오는 2029년 12월 개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수광선’은 수서~성남모란~광주삼동 14.4㎞ 구간을 신설하고 삼동~광주 5㎞ 구간은 기존 노선을 함께 이용하는 노선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3년 2월 기본계획을 최종 고시한 바 있고 총사업비는 1조157억원이며 2030년 완료 예정이다.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은 분당 정자동 1번지에 진행 중인 6조2천억원 규모의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역을 신설하는 사안이다.
3개 역 신설 비용은 각 1천500억~3천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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