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노력 의지를 비치고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접경지인 포천시에 ‘평화경제특구’ 조성사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평화경제특구 추진은 2023년 9월께 시가 평화경제특구 대상지역에 포함된 이후 꾸준히 논의되다 올해 1월부터 본격화됐다.
시는 이때부터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면서 한탄강 중심의 지역개발 등 구체적인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평화경제특구 유치는 앞서 백영현 시장이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3대 특구 추진 계획을 밝히며 이미 공식화됐다.
평화경제특구가 최근 관심을 받는 건 올해 새로운 이재명 정부 들어 그간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하면서 남북협력 재개 방안으로 평화경제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평화경제특구 조성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구상안을 완성하고, 지난 5일 시민설명회를 열어 본격적인 유치운동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나온 시의 평화경제특구 밑그림은 한탄강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첨단농업 등을 활용한 융합형 특구다. 한탄강 홍수터 부지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남북 간 경제교류와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게 기본 구상이다.
민선 8기 들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과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에 잇따라 성공하며 현재 포천에선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평화경제특구 유치 추진은 시민들의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시민설명회에도 지역 유력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해 이런 분위기를 반영했다.
통일부도 최근 접경지 주민들의 피해 보상 차원에서 평화경제특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내년부터 특구 지정에 착수하기로 해 포천에서 유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한 한탄강 주변지역을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으로 만들어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한반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이기에 그만큼 시민들의 열망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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