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특화계획 공개 주민의견 수렴
연수·선학, 복합환승역세권 반영
만수1·2·3, 커뮤니티 녹색산업도
2040년까지 단계별 이주대책 수립
인천시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과 5개 지구별 미래도시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각 지구 특성에 맞게 완성한 세부 특화계획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다.
인천시는 8일 지구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공람 공고를 시작했다. 지난 2일 합동 설명회에서 공개(12월3일자 3면 보도)한 ‘2035 인천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에는 통합 4대 전략(장소혁신, 미래형 정주환경, 신산업 4.0, 2045 탄소중립)과 함께 5개 지구 구상이 간략히 담겼는데, 이번에는 통합 비전에 맞춘 지구별 4대 전략도 제시됐다.
연수·선학지구(6.57㎢) 4대 전략은 ‘인공지능(AI) 생활 가로와 복합환승역세권’(장소혁신), ‘기술·돌봄 융합 스마트 정주도시’(미래형 정주환경), ‘디지털헬스·도심항공교통(UAM) 기반 일자리 창출’(신산업 4.0), ‘생활 속 에너지 절감과 저탄소 스마트 정주도시’(탄소중립)다. 주변 산업단지를 활용한 4차산업 실증, 인천적십자병원 등 의료·보건 중심 산업 특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구월지구(1.24㎢)는 종합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문화예술회관·문학경기장 등 문화시설 중심 관광산업 특화가 가능하다. 이를 고려해 구월지구 4대 전략은 ‘혁신을 위한 사람과 공간의 연결’ ‘주변 지역과 상생 가능한 복합정주 커뮤니티시티 조성’ ‘도심 속 문화·관광·창의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 일자리 허브’ ‘자연과 문화가 순환하는 탄소중립 문화도시’로 설정됐다.
계산지구(1.68㎢) 4대 전략은 ‘대상지 중심 주요 가로 연계 체계 마련’ ‘고도제한 극복을 위한 밀도 속 여유 공간 확보’ ‘풍부한 일자리 여건을 활용한 직주근접 도시 조성’ ‘고밀 주거환경 속 효율적 에너지 사용 체계 마련’이다. 이곳은 북부권 산업벨트 중심지로서 주변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정기관과 상업시설이 다수 입지해 각종 산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갈산·부평·부개지구(1.62㎢) 전략은 ‘자연이 흐르고 일상이 머무는 역세권’ ‘수자원을 활용한 경관 특화 및 고밀단지 개방감 확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및 도심형 첨단산업 복합공간 조성’ ‘산업·주거·수변에 탄소중립 제로시티 조성’으로 설정했다. 인천시는 이 일대가 부평국가산단 등 일자리가 풍부하고, 굴포천 등 양호한 수자원을 활용한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수1·2·3지구(1.53㎢) 추진 전략은 ‘도시기능 연계 및 세대 간 공존을 위한 활력 거점 조성’ ‘도심 속 자연환경 조망이 가능한 주거단지 조성’ ‘생활과 돌봄이 공존하는 여성·고령자·청년 중심 커뮤니티 녹색산업’ ‘산림과 수변이 연결된 녹색순환 기반 저탄소 정주단지 구현’이다. 한남정맥축, 소래생태습지 등 자연·관광 자원 활용을 염두에 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지구별 이주 수요를 산정해 내년부터 2040년까지 15년에 걸친 단계별 이주대책을 수립했다. 정비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가칭)미래도시펀드’ 조성·운영,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 전용 보증상품 출시 및 통합심사 지원, 특별회계 설치·운용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오는 22일까지 기본계획안 공람을 진행하는 한편, 오는 12일까지 5개 지구별 설명회도 진행해 주민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에드워드 양 인천시 미래도시총괄계획가는 “이번 사업 당사자인 주민들이 기본계획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 이만큼 세부적인 내용을 공유한 것은 처음으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자 한다”며 “이후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국토교통부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내년 8월에는 기본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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