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결렬…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출퇴근 버스 집중배차·정보 안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관계자들이 화물열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5.12.10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관계자들이 화물열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5.12.10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본교섭에 들어갔지만 불과 30여 분 만에 결렬되면서 철도노조는 예정대로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3시 진행된 노사 본교섭에서 협상 결렬의 계기는 노조가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해온 ‘성과급 정상화’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안건에 오르지 않은 데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해왔다. 이중에서도 최근 정부의 KTX·SR 통합 추진으로 성과급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때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에 복귀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2만2천여 명 가운데 1만 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필수 유지 인력은 1만2천여 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총파업에 대비해 시외·광역·시내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수도권 주요 철도망을 기준으로 서울·인천 진출입 광역버스 282개 노선에 3천228대, 시내버스 169개 노선에 2천97대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해 수송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시작되면 언론과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누리집, 경기버스정보앱 등을 통해 열차 운행중단 및 버스 운행정보 등을 신속하게 안내하게 된다.

/유혜연·이영지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