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 5곳… 예정 5곳·계획 6곳

녹지·공원 등 조성에 젊은층 불만

접근성 따른 이용률·관리비 문제

백령도에도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관리비 증가와 세대·지역 간 갈등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인일보DB
백령도에도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관리비 증가와 세대·지역 간 갈등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인일보DB

인천에도 파크골프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에도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리비 증가와 세대·지역 간 갈등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기준 인천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모두 5곳이다. 지역별로는 중구 미단시티 체육공원 1곳(18홀), 연수구 선학파크골프장(9홀)·송도달빛공원(18홀) 등 2곳, 남동구 장수파크골프장(18홀) 1곳, 서구 공촌유수지(18홀) 1곳이다.

또 인천시가 30억원을 투입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파크골프장(36홀)이 최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9홀 규모 남동구 남동럭비경기장 파크골프장(18억원)과 18홀 규모 계양구 계양경기장 파크골프장(36억원)도 내년 3~4월 문을 연다.

연수구가 6억원을 투입해 만든 승기천 파크골프장(9홀)은 내년 3월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경제청이 송도달빛공원에 추가 조성 중인 18홀 규모 파크골프장(34억원)도 내년 상반기 운영에 들어간다.

강화군은 양도면(건평리 748-7번지)에 내년 말까지 18홀 규모 파크골프장(30억원)을 건설할 예정이다. 옹진군도 백령도와 영흥도에 각 25억원을 들여 파크골프장(9~18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천시는 부평 열우물경기장에 9홀 파크골프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부평 원적산에서도 파크골프장 입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서구 수도권매립지에는 114억원 규모 파크골프장(72홀) 설치를 논의 중이다. 이 밖에도 중구는 미단시티에 이어 한상아일랜드에 추가 파크골프장 조성을 검토 중이다. 미추홀구는 기부채납 받을 옛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매립지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원하고 있다.

인천파크골프협회 소속 회원은 지난 2020년 400여명에서 올해 5천여명으로 증가했다. 비회원을 합치면 인천의 파크골프 이용자는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심에서는 여유 부지가 부족해 기존 녹지와 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공원을 차지하고 파크골프를 즐기는 노년층에 대한 젊은층의 불만도 생긴다. 영종지역 주민 커뮤니티에서는 한상아일랜드 파크골프장 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운영·관리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백령도 파크골프장은 접근성 문제로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다. 승기천 파크골프장은 집중 호우 시 침수·범람 위험이 높아 매년 복구 비용이 별도로 소요될 우려가 나온다.

전찬기 인천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는 “시니어 세대 건강 복지 측면에서 파크골프장이 긍정적 역할을 해 체육시설 확충 자체는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도시계획 단계에서 파크골프 수요를 사전 반영해 시설의 공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인기에 편승해 시설을 늘리는 것이 아닌, 수요의 추세를 보며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