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찾았던 문학구장 ‘큰 의미’… 선발·불펜 안 가려, 뽑아만 달라
2026 신인드래프트 각각 1R·5R 지명
‘즉시 전력감’ 평가… 훈련·재활 매진
멘털·스피드·제구력 등 강점 어필도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비시즌, 인천 강화군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선 SSG랜더스 2026 신입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다. 지난 10일 이곳에서 신입 투수 김민준(19)과 조재우(21)를 만났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김민준과 5라운드에 지명된 조재우는 지난 10월 SSG랜더스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당시 두 선수 모두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고를 졸업한 우완 투수 김민준은 “1라운드에 뽑히려고 열심히 운동했는데 목표에 맞게 뽑혀서 기분이 무척 좋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미국 센트럴대학 출신인 조재우는 “어릴 때부터 인천 문학구장을 자주 찾았기에 입단 자체가 큰 의미다. 좋은 시스템과 미래가 있는 팀이라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며 “재활 중이라 하위 라운드 지명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이름이 불려 놀랐다. 동시에 부담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조재우는 올해 3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서 내년까지는 재활을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에서는 조재우가 내년 5월 중엔 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우는 “조급함도 있지만, 이번 재활을 제대로 해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건강하게 던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재활과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 2개월 차에 접어든 신입선수들은 이곳에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기술 훈련은 하루 1시간 정도로 길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은 체력 만들기에 집중한다.
김민준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고등학교 때와 가장 다른 점인 것 같다”며 “고등학교 때는 운동 시간이 길었는데 여기선 효율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조재우는 “자유롭게 훈련할 시간이 많은 점은 미국 시스템과 비슷하다”면서도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적응이 돼 있는데 이틀에 한 번씩 3~5㎞를 달리는 러닝 훈련은 정말 힘들다”라고 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 1군 데뷔를 꿈꾸고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털을 가졌다는 김민준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뽑아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스피드와 제구력, 변화구가 강점이라고 말한 조재우는 “시즌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빠른 시일에 1군으로 데뷔하고, 또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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