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성남중원) 의원이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던 폭설로 마비된 성남시 도로 사진. /이수진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성남중원) 의원이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던 폭설로 마비된 성남시 도로 사진. /이수진의원실 제공

주민 불편·민주당은 공세

신상진 시장 두차례 대책회의 주재

예보시 2시간전 제설제 살포키로

지난 4일 저녁 내린 눈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성남시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이 직접 주재해 두 차례나 대책 회의를 하면서 당장 이번 주말 예고된 폭설에 대비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폭설로 인한 시민 피해가 컸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당시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성남 분당 내곡터널 안에서 3시간째 고립돼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광주에서 성남으로 오는 데 평소 30~40분 걸렸는데 3시간째 꼼짝 못 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 길 걷는데 집 앞 도로나 버스정류장 인도 쪽 완전 쌩빙판길이다’ 등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성남시는 언덕길이 많고 도로 구조가 복잡해 신속한 초기 제설이 필수적임에도, 예고된 폭설에 늑장 대응으로 일관해 시민들을 장시간 도로에 고립시키고 위험에 빠뜨렸다”며 “시민 안전을 외면한 총체적 부실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수진(성남중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설로 마비된 성남시 도로 사진을 게시하며 “이게 신상진 성남시장의 성남시 행정입니다”라고 직격했다.

성남시의회 김윤환 의원은 10일 열린 정례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에서 “성동구와 같은 타 지자체는 기습적인 강설에 신속히 대응했으나, 성남시는 초기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했고, 박기범 의원은 “폭설이 예보된 상황에서도 시장은 원주 행사장 방문 일정을 강행했고, 구청들의 초기 대응 역시 매우 미흡해 시민들이 차량 정체와 교통사고 위험 등 큰 불편을 겪었다”며 시장과 3개 구청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달 17일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한다면서 “비상단계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제설 차량 221대와 제설제 1만9천883t을 확보해 작년보다 차량 6대, 제설제 약 6천t을 추가 준비했다. 이면도로 제설 강화를 위해 50개 동 전역에 임차용역 체계를 구축해 보다 촘촘한 제설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일 폭설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신상진 시장은 이에 지난 6일과 11일 두 차례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성남시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오염 및 도로파손, 차량부식 등을 고려해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제설제를 살포했는데 이번 주말부터는 예보가 뜨면 2시간 전부터 미리 살포하는 등 폭설에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