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사업

전국 100여개 업체 700여종 판매

 

2025 가루쌀 빵지순례 캠페인

경기도는 성남·용인·수원 등 18곳

화성시 중동에 위치한 일리에콩브레 매장. 이곳에서는 7종류의 빵이 가루쌀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2025.12.11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화성시 중동에 위치한 일리에콩브레 매장. 이곳에서는 7종류의 빵이 가루쌀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2025.12.11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이 점차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가루쌀은 전분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되어 있어 밀가루처럼 건식제분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해 만든 빵들을 맛볼 수 있는 ‘가루쌀 빵지순례’ 가게들도 더불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오후에 찾은 화성시의 베이커리 카페 ‘일리에콩브레’. 진열되고 난 뒤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동이 난 빵은 바로 홍국쌀로 만든 식빵이었다. 붉은빛을 띄는 식빵은 결이 촘촘해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가루쌀로 만든 우유 마들렌은 폭신함과 부드러움을 자랑하고, 쌀로 만든 쫀득이 찰빵은 바삭한 겉면에 말랑한 쑥떡을 첨가해 쫄깃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쌀로 만든 롤케이크나 카스테라 등도 쟁반에 챙겨갔다.

일리에콩브레에서는 모두 7종류의 쌀로 만든 빵을 판매하고 있다. 가루쌀을 사용한 것은 2년 정도 됐지만, 10년 전부터 쌀을 활용한 빵은 계속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본점에서만 한 달에 500kg의 가루쌀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소비도 많이 되고 있다.

화성시 중동에 위치한 일리에콩브레 관계자가 가루쌀로 만든 빵을 진열하고 있다. 2025.12.11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화성시 중동에 위치한 일리에콩브레 관계자가 가루쌀로 만든 빵을 진열하고 있다. 2025.12.11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백진우 일리에콩브레 대표는 가루쌀에 대해 “요즘에는 밀가루를 대체해서 사용해도 무방할 만큼 잘 나온다. 최근에 나온 가루쌀은 노화속도도 예전보다 덜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화도 잘되고 식감도 차지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보다 가루쌀 제품 생산을 좀 더 늘리려고 생각 중”이라며 “쌀빵 코너를 따로 만들어 ‘쌀을 이용해 빵을 만든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앞서 올해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사업에 참여한 제과업체는 전국적으로 100개이며, 6월부터 신메뉴를 포함한 700여종의 가루쌀 베이커리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 중동에 위치한 일리에콩브레 매장의 모습. 이곳에서는 7종류의 빵이 가루쌀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2025.12.11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화성시 중동에 위치한 일리에콩브레 매장의 모습. 이곳에서는 7종류의 빵이 가루쌀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2025.12.11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가루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가루쌀은 쌀 수급의 불균형을 완화시키고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전략작물로 지정돼 있다. 올해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로 선정된 151개소에서 경기도는 양평·안성·화성·평택의 5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2025 가루쌀 빵지순례’ 경기도 매장의 경우 고양·성남·용인·수원을 포함한 12개 지자체 18곳에서 접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가루쌀은 제과·제빵에 적합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는 제과·제빵업계를 넘어 다양한 식품 분야에서도 가루쌀 기반 제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메뉴 개발과 실사용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