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75% 감면 혜택 등 가능해져
2030년 국내산업 ‘20조 성장’ 예상
지역 클러스터 거점 역할 ‘기대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인천로봇랜드’의 산업시설용지가 최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로봇 관련 기업 유치와 투자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4일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최근 인천로봇랜드 산업시설용지 약 29만7천㎡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됐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시와 iH가 공동 추진하는 공영개발 프로젝트로 전체 면적은 77만㎡, 총사업비는 8천988억원이다. 애초 이 사업은 2008년 정부 공모를 통해 인천과 경남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시작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투자 유치가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표류해왔다. 2023년 iH가 신규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부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500㎡ 이상 공장 신·증설과 이전, 취득세 75% 감면 혜택 등이 가능해져 국내외 로봇관련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iH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국가전략산업 가운데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분야는 인천이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로봇산업은 관련 인프라와 투자 등이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해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보면 글로벌 로봇시장은 2021년 282억 달러에서 2030년 821억 달러로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로봇산업 규모도 2021년 5조6천억원 수준에서 2030년 2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로봇산업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인천시는 청라 로봇랜드를 중심으로 인천공항, 인천항 등 물류 인프라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 경쟁력 등이 결합한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로봇산업 클러스터의 구심점 역할을 할 인천로봇랜드에는 400여개 로봇기업과 시험·인증·연구기관 유치가 추진된다.
iH는 2027년까지 로봇랜드의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 한 뒤 로봇 관련 기업에 산업시설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가격은 입주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도시첨단산업단지 공급 가격의 40~50%로 책정할 계획이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로봇 연구·개발→제조·생산→판매·지원 등이 한 곳에서 진행될 수 있는 인천의 로봇산업 거점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iH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도 로봇혁신기업 육성에 5년 간 100억원을 투입해 연매출 1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로봇기업 5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인천로봇랜드가 국내 로봇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부터 관련 기업 유치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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