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2025 국제노동페스타’가 열립니다. 경기도와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가 함께 하며 전세계 곳곳에서 청년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노동관계자들도 참석합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방정부와 ILO, 중앙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첫 사례’라고 홍보합니다. ‘지방정부는 기업·학교·노동·시민·청년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주체’라며 전세계 청년들에게 직접 질문을 받고 답하는 ‘도지사와의 대화’ 자리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왜 김동연 도지사는, 이제 임기 막바지를 바라보는 지금까지도 도내 노동자들의 대표인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례가 있기에 더욱 안타깝고 의아합니다.
지금은 대통령이 된 전임 이재명 도지사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노동국’을 공식 설치하고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이른바 ‘노정교섭’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노동존중’이 그저 말뿐만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이 소중한 시도는 김동연 체제에서 실질적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전 행정부의 좋은 선례에 따라 민주노총에서 거듭 ‘공식 만남’을 촉구했음에도 말입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된 ‘이재명’은, 이제는 민주노총 위원장이 된 ‘양경수’를 취임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시 만났으나 경기도에서는 4년째 찬바람뿐입니다. 이러면서도 ‘경기도가 국정의 제1동반자’니 ‘이재명이 만들면 김동연이 꽃피운다’느니 하는 낯부끄러운 말을 할 자격이 있을는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노동페스타, 물론 중요합니다.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잘 치러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 전에 도내 노동자들부터 존중하고 만나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정말로 ‘지방정부는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주체’라고 여긴다면 말입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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