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정부에 요청안 보고

바이오·피지컬 AI 등 육성 계획

체류형 힐링리조트 조성도 추진

인천경제청은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남단 신규지구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 강화도 남단 화도면 일대. /경인일보DB
인천경제청은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남단 신규지구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 강화도 남단 화도면 일대. /경인일보DB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공식 보고하고, 본격적인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은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 산업 분야 300개 기업 유치, 10년 간 50억 달러 투자유치,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남단 신규지구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신규 지정안에 대한 내부 평가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내년까지 진행하게 된다.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은 화도면, 길상면 일원 6.32㎢가 대상지로 총사업비는 3조1천억원, 계획인구는 2만9천679명(1만2천904가구) 이다. 총사업비에는 영종국제도시와 강화도 남단을 잇는 도로 계획 등이 포함됐다. 산업시설용지(23.1%)와 공원·녹지용지(23.1%) 면적이 가장 넓고 다음으로 도로(14.3%), 주택건설용지(13.4%), 상업·업무·관광용지(5.4%) 등의 순으로 계획됐다.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의 주력 산업으로는 바이오, 피지컬 AI, 복합관광 분야가 집중 육성된다.

송도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R·바이오) 집적화 단지를 비롯해 천연물 기반의 바이오 소재 개발·스마트팜 기반 고기능성 작물 대량 생산(G·바이오), 규조류·함초류 등 지역 특화 해양 바이오(B·바이오) 분야 등이 결집한 ‘강화남단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아직 국내에서 미미한 수준인 피지컬 AI 산업 거점을 강화남단경제자유구역에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의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인공지능 이다. 인천경제청은 피지컬 AI의 핵심소재 개발에서부터 모듈 제작 시스템, 완제품 생산·검증, 서비스 유지·보수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피지컬 AI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남단경제자유구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 강화 남단 경자구역 위치도. /산업통상부 제공
인천 강화 남단 경자구역 위치도. /산업통상부 제공

강화도의 자연·해양·산림·역사자원을 기반으로 웰니스, 레저, 생태체험이 결합된 체류형 힐링리조트를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의 자연·문화유산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킨다는 전략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새롭게 개발될 강화도 남단은 미래 스마트시티 기술이 집약된 첨단 도시 공간으로 재탄생 된다. 친환경 대중교통, 스마트 홈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등 현재 경제자유구역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는 첨단 기술을 강화도 남단에서 실증하고 실질적으로 적용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강화남단은 인천공항, 인천항과 근접 거리에 있어 대규모 산업공간과 글로벌 물류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강화도 남단이 송도, 청라, 영종에 이어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