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전 반대 범대위, 사전타당성 조사 예산편성에 반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군공항의 화성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놓고 화성시와 수원시간 갈등이 본격화 되고 있다.
화성지역 시민단체 등은 수원지역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앞장서서 화성시 화옹지구를 겨냥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지속 주장하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정면대결을 예고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이상환, 이하 범대위)는 16일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정례회를 갖고 “정부가 2026년 예산안에 화성 화옹지구를 전제로 한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용역비 5억원을 편성한 것은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조치”라며 강력 규탄했다.
범대위는 “국방부·국토교통부 앞 시위와 기자회견, 범시민 서명운동, 시민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106만 화성시민과 함께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수원지역 국회의원 5명은 지난 8일 오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하며 지방선거전의 불을 지폈다.
수원지역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항이전 및 국제공항 건설 문제를 최대 이슈로 끌어올려 선거전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맞서 8일 오전엔 이상환 위원장 등이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강력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화성정치권도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양측간 정면 대결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중 하나인 화성 화옹지구는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멸종위기종 주요 서식지로서 환경·안전성 측면에서 공항 입지로 부적합 의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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