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인천 강화군으로 귀농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농부 손현정(40·사진)씨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5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장관상)을 수상했다.

16일 강화군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손씨는 대형마트 MD·바이어로 10년 이상 근무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강화군으로 이사했다. 집 근처에 매물로 나온 포도밭을 귀농정책자금을 활용해 인수하면서 2023년부터 농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무농약 포도 재배와 새벽 직배송으로 첫해에만 3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그 이후 포도밭 면적을 확장하고, 체험(치유) 프로그램과 마을 축제를 기획해 진행하면서 ‘6차 산업’으로서 농업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손씨는 수기에서 “제가 포도를 선택한 게 아니라, 포도가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함이 주는 편안함, 자연이 주는 위로 속에서 사는 지금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