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동시 추진, 경기도에 실무협 요청
경기도, 불수용… 이전절차 전면 중단
김동연 현장투어 구리시 방문도 미정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 이전 작업도 멈춰서 있다.
‘GH 구리 이전’과 ‘서울 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리시의 양면 전술 때문에 대화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해당 문제로 갈등이 깊어지면서 경기도와 구리시 간 다른 협의 과제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구리시는 지난달 경기도를 찾아 GH 구리 이전을 위한 실무협의회 개최를 요구했다. 구리시는 이전에도 경기도에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도는 구리시가 서울 편입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GH 구리 이전 절차는 지난 2월 이후 전면 중단됐다. 당시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GH 구리 이전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을 발표했다.
하지만 구리시는 이후에도 ‘GH 구리 이전’과 ‘서울 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구리시의회에 서울 편입과 관련된 의견청취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서울 편입 논의는) 일정 수준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GH 이전 등 주요 현안의 지연·무산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도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당초 GH는 임시 이전 작업을 내년 2월께 추진할 것으로 계획했는데, 이전 작업이 중단된 데다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이같은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구리시가 서울 편입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GH 이전 절차도 재개할 수 없다는 것이 경기도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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