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19일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12.19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19일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12.19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1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도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달 25일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가 도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날 성 교수도 출마를 공식화하며 진보 진영에서 2명의 도교육감 후보들이 일찌감치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성 교수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번 교육감 선거는 교육감이라는 직책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를 묻는 선거”라며 “변화에 대한 열망은 이미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교육의 바깥에서 비판해 온 사람이 아니라, 그 안에서 결정하고 실행해 온 사람”이라며 “경기교육이 어디에서 멈추고 무엇이 작동하지 않는지를 몸으로 겪어 왔다”고 했다. 성 교수는 도교육청 율곡교육연수원장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지냈다.

성 교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서 수능 출제를 관리하고 운영했다”며 “수능은 선발을 위한 시험이 아니라 자격을 확인하는 시험으로 전환돼야 한다. 일정 기준을 넘으면 통과하는 ‘기준 통과형’ 구조로 바꾸고 변별력은 교실 수업, 과정 중심 평가, 학교 기록의 신뢰로 이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성 교수는 ‘9대 약속’으로 ▲관계 회복 ▲교육 본질 ▲행정 혁신 ▲미래 교육 ▲자치와 소통 ▲차별 해소 ▲특수 교육 ▲경제 교육 ▲민주주의 교육 등을 제시했다.

또 성 교수는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22년 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했었다. 성 교수는 “(단일화의)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경기도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나 정책의 방향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후보자간 토론이 몇 차례에 걸쳐 일어나고 의견들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