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월판선·GTX-C 정차 동시다발 추진

생활권 개선·서울 접근성 획기적 단축 전망

철도박물관 재정비 등 市 경쟁력 향상 기대

김성제 의왕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의왕시는 오래전부터 ‘철도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지닌 도시다. 철도박물관과 코레일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연구소, 한국교통대 의왕캠퍼스 등 철도 관련 기관과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어 2013년에는 부곡동 일대가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의왕은 철도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내에 지하철역이 1호선 의왕역 하나 밖에 없을 정도로 광역 철도망이 취약하다.

오늘날 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도시의 경쟁력과 시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철도망 확충은 역세권 중심의 도시 발전, 지역 상권 활성화,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이러한 이유로 철도망 확충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으며, 그 결실로 지난해 인동(인덕원~동탄)선, 월판(월곶~판교)선, GTX-C 노선 의왕역 정차 등 주요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 착공식을 한 인동선은 인덕원에서 출발해서 (가칭)계원예대역을 거쳐 오전역, 의왕시청역을 지나 수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약 39㎞의 노선으로 의왕 철도 교통의 중심축이 될 중요한 노선이다. 계원예술대가 있는 내손동 일대에 정차하면서 학교 주변 갈미상가 지역의 활성화와 학생,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고천·오전동 지역에 오전역과 의왕시청역이 신설되면 이 일대가 시 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인근 재개발 등의 사업과 맞물려 크게 활성화 될 수 있다.

같은 기간 공사를 시작한 월판선은 인천에서 경기도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의 한 구간으로 시흥 월곶에서 출발해 판교까지 이어진다. 이 사업으로 청계동 지역에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신설되면 청계동에서 판교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지게 된다. 아울러 역사 주변의 백운호수(공원)와 청계사, 바라산자연휴양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등 주요 문화 관광자원이 자리잡고 있어 지역 일대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GTX-C 노선은 지난해 1월 착공식을 마친 뒤 조만간 정부와 민간사업자 간의 사업비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의왕역에서 서울 양재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현재 위례 신도시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결되는 위과(위례~과천)선 계획이 확정돼 있는데, 이 노선에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의왕 내손2동역~백운호수역~오매기역~의왕시청역~의왕역까지 연결하는 ‘위과선 의왕 연장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장안이 현실화 되면 시의 단절된 3개 권역을 연계시켜 생활권을 통합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서울로 가는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수 있어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 발표된 오전·왕곡지구 개발계획과 맞물려 이 지역을 관통하는 위과선 연장안 추진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1988년 개관한 철도박물관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130년의 철도 역사를 전하는 문화공간이지만, 시설 노후와 전시공간 부족으로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마침내 지난 7월에 시와 코레일, 한국교통대학교 등이 철도박물관 리모델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도시 경쟁력이 높아진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철도박물관 리모델링은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의왕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의왕은 ‘철도특구’라는 명칭에 걸맞은 명실상부한 철도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더욱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

/김성제 의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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