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이어 미드필더 최영준도 발표

포지션 중심 투지 넘치는 베테랑 합류

최윤겸 감독, 직접 선수단 구성 참여

내달 4일 창단식… 中 하이난서 전훈

용인FC에 입단한 신진호. /용인FC 제공
용인FC에 입단한 신진호. /용인FC 제공

2026시즌 프로축구 K리그2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신생팀 용인FC가 뼈대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자원들을 ‘폭풍영입’하면서 팀 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국 하이난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 베테랑을 중심으로 한 신구 조화

용인FC는 23일 미드필더 최영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용인은 앞서 지난 22일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김민우에 이어 포지션 별로 중심이 될 경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최영준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뛰어 중원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김민우도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왼쪽 윙어와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또 용인은 1호 영입으로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을 영입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포르투갈, 튀르키예, 프랑스 등 유럽무대에서 주로 활약한 석현준은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팀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K리그 무대를 두루 경험한 골키퍼 황성민을 비롯해 미드필더 신진호 등이 팀의 기둥을 세워가고 있다. 이들은 연령별 대표팀과 국가대표를 거쳐 능력은 검증됐으며 해외 경험까지 갖춘 선수들도 많다.

용인FC에 입단한 석현준. /용인FC 제공
용인FC에 입단한 석현준. /용인FC 제공

용인은 베테랑의 ‘경험’을 믿는 것이 아니다. 베테랑의 태도와 워크에식에 주목했다. 베테랑들의 자기 관리와 훈련 태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투지가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원점에서 팀을 새롭게 구성하는만큼 용인FC는 베테랑의 태도가 젊은 선수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신구조화를 이루고, 팀 차원에서도 장기적인 발전을 꾀했다.

용인은 U-23 대표팀 미드필더 김한서를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임대로 영입했으며, U-20 대표팀 출신 김동민을 영입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미드필더 이진섭, 수비수 김현준, 차승현 등 젊은 자원들이 베테랑들과 조화를 이뤄 팀의 미래를 꿈꾼다.

■ 첫 시즌 목표는 6위, 하이난에서 발돋움

초대 사령탑 덕장 최윤겸 감독은 온화한 리더십으로 축구계에 정평이 났다. 최 감독은 직접 선수단 영입에 뛰어들며 팀을 구성했다.

최 감독은 첫 시즌 현실적인 목표로 6위를 정했다. 내년 시즌은 최대 4팀이 K리그1으로 승격할 수 있는 ‘기회의 시즌’이기도 하다. 수원삼성, 대구FC, 수원FC 등 K리그1에서 떨어진 팀들을 비롯해 성남FC, 서울이랜드 등 K리그2 강호와 맞붙을 실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 목표다.

용인은 내년 1월4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 출범을 알린다. 이후 중국 하이난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장은 따뜻한 날씨를 갖춰 해외 각지의 프로 축구단이 훈련을 오는데, 국내 팀 중 FC서울도 전지훈련을 오기 때문에 연습경기도 추진 중에 있다.

최 감독은 K리그2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건강한 팀을 만드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도전적이면서도 승리에 결과를 낼 수 있는 팀, 시민들이 기쁘게 응원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

K리그2에 발걸음을 내딛는 신생팀 용인FC의 행보에 K리그 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영선·오수진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