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외벽에 맞을뻔” 그 건물 옆에 가기 무섭다

 

미완공 그대로… 여기저기 쓰레기

정비 안돼 위험, 탈선장소 우려도

道, 2027년까지 도내 33곳 점검중

경기도 내 도심 일부 건물들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안산시에 방치되고 있는 건물. 2025.12.2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 내 도심 일부 건물들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안산시에 방치되고 있는 건물. 2025.12.2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 내 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일부 건축물에 쓰레기가 쌓여 미관을 해치거나 시민 안전을 위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찾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한 건물. 이 건물은 지난 2003년 착공했지만, 분양대금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되며 아직 건물이 완공되지 못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출입금지’라고 적힌 문구들을 건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쓰레기들이 나뒹굴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상 7층 규모의 대형 건물이지만, 건물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A(66)씨는 “건물이 활성화됐으면 유동 인구도 많아져 좋았을 텐데 완공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 도심 일부 건물들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수원시에 방치되고 있는 건물. 2025.12.2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기도 내 도심 일부 건물들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수원시에 방치되고 있는 건물. 2025.12.2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도심 속 미관을 해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건물도 있다. 같은 날 찾은 수원시 팔달구 지동의 ‘새로나 빌딩’. 지상 10층의 대형 건물이지만, 건물 안은 썰렁했다. 엘리베이터도 운행하지 않았고 건물 내에는 쓰레기만 보일 뿐이었다. 자칫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사용될까 우려될 정도였다.

더 큰 문제는 이 건물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져 있었고 유리창도 깨진 채 방치돼 있었다. 건물 인근에서 만난 B(60)씨는 “겨울에 바람이 불면 타일이 날아와 머리를 맞을 뻔했다”며 “동네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 사용승인을 받은 이 건물은 부도가 나며 소유자가 100여명에 달해 현재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소유자들에게 연락을 계속 취하는 등 (건물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건물들에 대한 정비를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제3차 경기도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7년 7월까지 도내 33곳의 건축물에 대한 안전상태를 살피고 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