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로 증명한 최강 경기체육… 전국·세계무대 장악

 

동·하계체전 최다 메달 신기록 수립

전국 1위·세계 경쟁력 동시 확보

우상혁·최민정 등 간판 스타까지 맹활약

올 한해도 경기 체육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속에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알렸다.

경기도 선수들은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진 전국동하계체육대회를 비롯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줬다.

또 경기 체육은 국제무대에서도 우상혁(용인시청)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 신화를 이어갔고, 동계스포츠의 꽃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쇼트트랙 자매’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펄펄날았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경인일보DB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올해 경기 체육의 시작은 지난 2월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부터다.

도선수단은 전국동계체전에서 사상 최다 메달·최고 점수와 함께 22년 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금 106개, 은 104개, 동 86개 등 총 296개의 메달과 함께 종합점수 1천498.5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296개의 메달은 역대 최다 메달(종전 105회 대회 287개)을 넘어선 기록이고, 종합점수도 역대 최고 점수(종전 105회 대회 1천461점)를 경신한 것이다.

경기도 유망주들도 올 한해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며 미래 한국 스포츠를 환하게 밝혔다.

지난 5월 경남 일원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도 유망주들은 금 78개, 은 80개, 동 82개 등 총 240개(비공식 집계)의 메달을 따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하는 등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졌다.

지난달 5일 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이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지난달 5일 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이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 체육은 10월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도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금 138개, 은 122개, 동 151개 등 총 4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6만6천595점을 기록, 종합우승 4연패와 함께 통산 34번째 종합우승컵을 가져왔다.

유도를 비롯 근대5종, 볼링, 테니스, 검도, 레슬링, 체조 등이 연패에 성공했고 배구, 배드민턴 등 총 11개 종목에서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을 호령했다.

도는 장애인체육에서도 전국 최고의 자리를 구가했다.

도 선수단은 지난 2월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금 21개, 은 13개, 동 18개 총 52개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2만9천50.60점을 차지하며 5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하는 성과를 냈다.

이어 도 장애인체육은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도 금 85개, 은 62개, 동 65개 등 총 212개의 메달을 따내며 11회 연속 최다 메달을 기록,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미래를 힘차게 열었다.

도 장애인체육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금 175개, 은 137개, 동 132개 등 총 44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25만288.88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합우승 5연패와 함께 통산 2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다.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용인시청)이 지난 16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5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서 경기도체육상 대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6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용인시청)이 지난 16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5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서 경기도체육상 대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6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세계속의 경기체육도 빛이 났다.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올해 실내 시즌 3개 대회(체코 대회 2m31, 슬로바키아 대회 2m28, 중국 난징 세계선수권 2m31)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뒤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왓 그래비티 챌린지 2m29,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벌였다.

우상혁은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가 세운 올해 기록은 위대할 수밖에 없다. 우상혁은 경기도 체육상 영예의 대상을 받기도 했다.

우상혁이 지난 9월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5.9.16 /AP=연합뉴스
우상혁이 지난 9월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5.9.16 /AP=연합뉴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 1500m 결승전에서 최민정 선수가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2025.10.19 /AP=연합뉴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 1500m 결승전에서 최민정 선수가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2025.10.19 /AP=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김길리도 올 한해 한국 빙속을 앞에서 이끌었다.

특히 최민정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500m와 1천m에 이어 혼성 2천m 계주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 아시안게임 3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길리도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는 등 최민정과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외에도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들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 컬링의 자존심을 세계에 보여줄 각오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