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편찬작업 끝에 발간 완료

10권의 주제편과 9편의 지역편

마지막 20권은 ‘금천지’ 완역본

수집된 자료들 보존·활용 과제

안양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양시사 출간 기념 사진·영상전 ‘안양을 기억하다’에 안양시사 각 권이 전시되어 있다. 2025.12.24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안양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양시사 출간 기념 사진·영상전 ‘안양을 기억하다’에 안양시사 각 권이 전시되어 있다. 2025.12.24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분야별, 지역별 안양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안양시사(安養市史)’가 17년만에 새롭게 발간됐다.

지난 2008년 8권의 책으로 ‘안양시사’가 발간된 이후 안양지역에서 진행된 수많은 변화를 반영하고, 끈질긴 자료수집과 조사작업을 통해 기존 역사에 많은 내용들을 더해 만들어진 소중한 기록이다.

이번 안양시사는 17년전 보다 내용이 대폭 늘어났다. 총 20권, 84부, 317장으로 나눠진 책에는 2만4천매에 달하는 원고가 실려있다.

지난 2021년 시사편찬위원회가 구성된 후, 편찬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8개 분야 조사작업에만 2년이 걸렸다. 이후 권별 목차와 집필 지침서 작성, 집필진 구성 및 원고 집필, 제작 업체 선정, 원고 편집 및 교열·교정, 원고 공개열람 및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이 다시 2년에 걸쳐 이어졌다. 시사 편찬을 위해 투입된 시간만 4년 4개월, 총 사업비 18억2천여만원이 들어간 대장정이었다.

편찬사업을 총괄한 김지석 시사편찬위원회 선임연구원은 “2008년 안양시사와 비교할때 이번 편찬에서는 도시, 건축, 산업, 상권 등 급변하고 있는 안양시의 변화를 심도있게 다루는데 공을 들였다”면서 “특히,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시사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고에 신경을 썼고, 많은 사진 자료들을 편집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아울러 “17년 전에는 주제편 위주로 시사를 편찬했으나, 이번에는 마을의 역사와 특징을 정리한 마을지를 11권~19권까지 9권에 걸쳐 발간한 것도 특징”이라며 “마지막 20권 ‘금천지’는 1950년에 발간된 금천지를 현대적으로 완역해 편찬한 것으로, 당시 시흥군의 중심지였던 안양읍이 기록돼 있는 학술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자료”라고 전했다.

총 20권이 발간된 ‘안양시사’ 중 안양 각 지역을 기록한 11~19권 지역편과 20권 금천지. 이번에 발간된 안양시사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2025.12.24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총 20권이 발간된 ‘안양시사’ 중 안양 각 지역을 기록한 11~19권 지역편과 20권 금천지. 이번에 발간된 안양시사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2025.12.24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이번에 발간된 안양시사는 제1권 ‘지리와 환경’을 비롯해 역사와 지역사회, 지방자치, 도시의 형성과 성장, 건축과 주거의 변화, 산업구조와 산업생태계, 시장과 지역상권, 교육과 문화, 노동세계와 노동문화, 시민사회와 생활세계가 10권까지 각 권으로 묶였다.

11권부터는 안양동, 박달동, 석수동, 비산동, 관양동, 호계동, 평촌동·평촌신도시, 안양역·안양1번가, 안양유원지·안양예술공원으로 마을지 9권이 이어지고, 마지막 20권이 ‘금천지’다.

김 선임연구원은 “시사 발간 과정에서 수집된 많은 기초 자료들과 이를 조사·분석한 결과물들, 원로들을 인터뷰한 구술 자료 등 귀중한 자료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또다른 과제로 남았다”면서 “디지털화 사업을 비롯한 체계적인 정리와 보존·활용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양시 관련 사료집 발간은 1950년 금천지(衿川誌)를 시작으로 1988년 시흥군지(始興郡誌), 1992년 안양시지(安養市誌), 2008년 안양시사(安養市史)로 이어졌으며, 이번 시사가 5번째에 해당한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