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정밀 파악… 측정망 3곳 추가
인천시가 미세먼지(PM-10)나 초미세먼지(PM-2.5)보다 더 작은 극미세먼지(PM-1.0)까지 측정·제어하는 방식으로 대기질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인천시민이 마시는 공기의 질도, 건강도 그만큼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극미세먼지(PM-1.0) 측정·분석 기술을 표준화하고, 이를 인천시 대기질 관리 정책에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측정망도 3곳에서 6곳으로 3곳을 추가로 늘렸고 이들 지점에서 모두 극미세먼지(PM-1.0)를 측정한다. 쉽게 설명하면 대기 속 먼지를 더 촘촘한 체로 잡아내겠다는 얘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다.
우리나라 관련 법(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정하는 미세먼지는 두 종류다. 입자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 둘뿐이다. 환경 기준도 미세먼지(PM-10)나 초미세먼지(PM-2.5)에 대해서만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에 기준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인천시가 법적 환경기준도 아직 없는 극미세먼지(PM-1.0)까지 관리하기로 나서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6월부터 11월까지 영종·송도·고잔 지점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전체 미세먼지(PM-10) 가운데 초미세먼지(PM-2.5) 비중이 51~57%로 나타났고, 초미세먼지(PM-2.5) 가운데 극미세먼지 비중은 75~9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관리해 대기질을 좋게 만들려면 극미세먼지를 제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었다.
인천시는 측정망도 기존 3곳에서 신규 3곳을 추가로 늘려 전체 6곳을 운영키로 했다. 6곳에서 모두 극미세먼지를 측정한다. 오염특성을 더 정밀하게 파악하고, 시·공간 분포, 지역별 차이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측정 결과를 종합하면서 미세먼지 핵심 원인을 파악해 대기질 관리 정책 수립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확한 측정방법이나 공정시험 기준이 없어 극초미세먼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는데, 보건환경연구원이 분석체계를 표준화했다는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짚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이영주 환경조사과장은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세계적인 추세가 이제는 PM-10에서 PM-2.5에 중심을 두고 있고, PM-1.0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는 과정”이라며 “선제적으로 측정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 미세먼지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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