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이정효號 전폭 지원 약속
수원FC, 선수영입 등 재정비 과제로
구단 후폭풍 수습 후 ‘승격 담금질’
‘늪지대’ 같은 K리그2에서 K리그1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편과 체질 개선이 필수적이다. 수원삼성은 이정효 사단 전체 및 선수 영입, 해외 전지훈련 등 역대급 지원과 대대적 개편을 앞두고 있다. 수원FC는 전원 사퇴한 이사회, 단장·테크니컬디렉터 선임 등 강등 후폭풍을 수습하며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 수원삼성, 승격위해 역대급 지원 약속
이 감독은 직전 시민구단 광주FC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발굴하고 전술 능력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기업구단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이 감독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이미 수원은 지난 23일까지 에이스 세라핌을 비롯해 베테랑 이기제, 황석호 등 12명의 선수를 계약 만료 등을 이유로 내보냈다. 자유계약 선수 정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라이벌 팀 FC서울의 강성진을 영입했고 수비 보강을 위해 올해 전북 현대와 계약이 끝나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FC에서 호흡을 맞춘 헤이스, 정호연도 영입 멤버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감독은 광주 시절 오후성, 정호연 등 신예 선수를 발굴·활용해 구단도 선수단 폭풍 영입을 지원해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정효호는 내년 1월2일 취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항을 시작한다. 7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전지훈련에 이어 2월에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전훈을 갖는다. 1·2차 모두 해외 전지훈련을 택한 것은 승격을 위한 담금질에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르고 있어서다.
■ 수원FC, 강등 후 팀 재정비부터
수원FC는 박건하 감독 선임 이틀 만에 최순호 단장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면서 단장이 공석이 됐다. K리그 클럽 라이센스 규정상 테크니컬 디렉터도 개막 전까지 선임해야 한다. 박 감독은 팀을 맡자마자 선수 영입부터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 수원FC는 계약 만료 예정인 선수들을 붙잡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2025시즌 득점왕 싸박을 비롯해 크랙 역할을 한 윌리안, 안드리고 등 외국인 선수와 국내 주축 선수들을 정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부산아이파크 오장은 수석코치가 거론되는 등 수원FC는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내년 1월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박건하호의 출항을 앞두고 있다. 전지훈련 기간까지 팀을 정비하겠다는 목표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정효 감독 선임은) 감독 한명 변화 이상의 파급력이 예상된다. 국내 지도자 중 톱레벨로 꼽히는 이 감독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데려와 기대가 크다”며 “코치진을 포함해 10명이 넘는 사단을 만들어 준 것도 해외를 통틀어도 없는 사례다. 팀의 부활과 재건을 위해 칼을 갈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FC는 감독 이동이 많아 제한적인 상황에 박건하 감독을 택했다”며 “박 감독도 경험이 많다. 수원FC가 선수를 얼마나 붙잡고 보강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박 감독이) 경쟁력을 보여줄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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