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통 확정·손실보상금 문제

전동차량 제조업체 납기일 못맞춰

연말 예정 루원시티사업 1년 연장

검단·김포연장선 예타결과 안나와

사진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 해상에서 바라본 제3연륙교가 내년 1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25.11.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진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 해상에서 바라본 제3연륙교가 내년 1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2025.11.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3연륙교 명칭 확정’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추가 차량 도입’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준공’ 등 올해 예정된 인천 주요 사업 중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이 올해 매듭을 짓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는 인천시가 다리 이름을 둘러싼 지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제3연륙교’라는 이름으로 개통을 맞게 됐다. 수천억원이 투입된 기반 시설이 제대로 된 이름조차 가지지 못하고 손님을 맞게 된 것이다. 청라·영종지역 주민이 다리 이름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수차례 공전 끝에 인천시는 지명위원회를 열고 ‘청라하늘대교’ 명칭을 마련했지만, 인천시 중구가 동의하지 못하며 다시 새 이름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개통은 내년 1월5일로 확정됐다. 제3연륙교는 다리 이름뿐 아니라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손실보상금 지급 원칙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2039년까지 많게는 1조원이 넘는 보상금을 어떻게 지불할 것인가를 정하는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의 논의와 협상은 결국 내년에 새롭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추가 차량 도입 역시 해결되지 않은 채 해를 넘기게 됐다. 1호선 연장 개통 일정에 맞춰 배차 간격을 단축하기 위해 신규 차량 도입이 필요했다. 하지만 전동차량 납품 계약을 맺은 차량 제조업체 다원시스가 올해 연말로 예정된 납기일을 지키지 못했다. 새 전동차로 손님을 맞이하려던 인천시 계획은 결국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 전동차 제작업체는 검단연장선 차량 1편성(8량)뿐 아니라 2027년 말 7호선 청라연장 전동차 8편성(64량)도 납품해야 한다. 청라연장선 납품도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내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올해 말로 예정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사업 기간이 추가로 1년 연장됐다. 루원시티 사업은 서구 가정동 571번지 가정오거리 일원 약 90만6천㎡ 부지에 9천440세대, 2만3천789명 인구 수용이 가능한 도시 부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차례 연장을 거쳐 고시된 사업 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였으나 잔여 공정이 남아 또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인천시는 변경된 도로·환경 교통 여건에 따른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공정을 제외하면 부지 조성, 기반시설 등은 90% 이상 공사가 완료됐는데, 재산권 행사 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각된 토지를 중심으로 부분 준공을 추진 중이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은 신속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1년이 넘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 신속예타 결과에 따라 인천시와 김포시의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또 인천시는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얻어내지 못한 상황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