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의계약 DL이앤씨 협상 중단 선언
사업성 우려… 화성시, ‘재입찰’ 긴급회의
화성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동탄트램건설이 또다시 궤도를 이탈했다.
올해 4차례에 걸친 유찰 끝에 가까스로 단독 참여로 수의계약 협상을 벌이던 DL이앤씨(10월23일자 9면 보도)가 공사비 문제로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트램건설이 멈추게 됐다.
이에따라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개통 목표는 물건너갔다.
공사비 재산정과 입찰방식 재검토 등의 원인 분석 과정을 거쳐 빠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에나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개통 역시 오는 2030년으로 2년이상 늦춰질 것으로 전망돼 15년을 기다린 동탄시민들의 희망고문도 늘어나게 됐다.
화성시는 30일 DL이앤씨의 사업참여 불참 통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원가 재산정과 동탄주민 의견청취 및 관련업계 요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입찰 등을 통해 시공사 선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DL이앤씨측이 사업참여 불참을 선언한 것은 낮은 사업성과 수익성 악화로 적정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노선 부설 뿐만 아니라 전기 통신 신호시스템까지 건설사가 턴키로 책임져야 하는 구조도 부담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관련업계는 500억~600억원대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동탄트램 공사비는 당초 6천114억원으로 2차례에 걸쳐 유찰됐다. 시는 물가상승 및 원자잿값 인상 등 을 반영해 720억원(11.8%)을 증액한 6천834억원으로 공사비를 산정하고 다시 입찰에 나섰다. 그러나 증액된 공사비에도 2차례 유찰되면서 단독 응찰한 DL이앤씨와 수의계약 협상을 통해 내년초 착공을 준비해왔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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