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위기 치료 ‘병원형 WEE센터’

개소 7개월… 교육부 차관 방문

인천시교육청과 지원정책 논의

30일 오후 인천시 서구 병원형 wee센터 도담학교를 방문한 최은옥 교육부 차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3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30일 오후 인천시 서구 병원형 wee센터 도담학교를 방문한 최은옥 교육부 차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3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최은옥 교육부 차관이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정서 위기 학생들이 치료와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는 ‘병원형 WEE센터 참사랑 도담학교’(이하 도담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도담학교가 문을 연 지 7개월이 지났다.

학생과 학부모 등 만족도가 높아 인천시교육청은 병원형WEE센터를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은옥 차관은 이날 도담학교를 방문해 교실과 입원실 등을 둘러본 뒤 학생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차관은 “학생 마음 건강은 정부가 지켜야 할 가장 우선순위의 문제”라며 “마음건강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참사랑병원과 같은 우수사례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 방문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인천참사랑병원이 운영하는 도담학교는 정서·행동 위기로 상담·치료가 시급한 중·고등학교 학생이 2개월간 입원해 정규 교과과정 교육과 치료를 받으며 생활하는 곳이다. 지난 5월 인천 최초로 운영을 시작했다. 16개 병상과 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까지 학생 41명이 2개월 안팎 도담학교에서 생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간 입원해 심리 검사 등을 진행한 학생까지 합한 이용학생 수는 65명이다.

도담학교는 7·8·10·12월에 각각 2개월간의 치료·교육기간을 이수한 학생들을 위해 수료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각 수료식엔 10명 안팎이 참여했다.

30일 오후 인천시 서구 병원형 wee센터 도담학교를 방문한 최은옥 교육부 차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3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30일 오후 인천시 서구 병원형 wee센터 도담학교를 방문한 최은옥 교육부 차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5.12.3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그동안 정서·행동 위기를 겪는 학생들은 입원 치료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학업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학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입원 치료를 미루거나 꺼리는 경우도 많았다. 인천시교육청은 도담학교가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막는 데 효과가 있고, 도담학교와 같은 병원형 WEE센터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 등과 협업해 추가로 병원형 WEE센터를 인천의료원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도담학교 이용 절차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도담학교가 정서위기 학생의 치료·교육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과 함께 도담학교를 찾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촘촘한 안전망이 필요하다”며 “학교와 병원 등 각 기관이 협력해 아이들이 아프면 치료하고 다시 교육현장에 돌아올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도담학교, 교육부, 인천시교육청,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선 정서위기 학생의 지원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운·정선아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