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지구 중 사업진행 앞선 2곳

30일 나란히 정비구역 지정 고시

구역 지정 완료로 사업 ‘본궤도’

안양 평촌신도시 꿈마을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안양 평촌신도시 꿈마을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안양 평촌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3곳 중 꿈마을 귀인블록(A-17구역)과 민백블록(A-18구역)이 나란히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두 구역은 1기신도시 선도지구 중에서도 가장 빠른 진행을 보여온 곳인데,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반년만에 특별정비구역 지정까지 완료하고 재건축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안양시는 30일 저녁 홈페이지 등을 통해 평촌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A-17구역과 A-18구역에 대한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이로서 귀인블록과 민백블록은 각각 지난 6월 13일과 5월 30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은 이래 6개월만에 특별정비계획 초안 제출, 사전자문 및 협의·보완, 특별정비구역 지정 입안 제안서 접수, 주민공람 공고,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심의 의결, 특별정비구역 지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모두 마쳤다.

특히, 두 구역은 지난 2일 진행된 도시계획심의에서 모두 ‘조건부 의결’을 받아, ‘조건부’ 부분을 협의·조정하는 과정에서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안양시와 주민들(양 블록 재건축추진위)이 적극적으로 협의와 조정을 진행하면서 우려를 씻고 연내 구역 지정까지 마무리 지었다.

경기도내 1기신도시 선도지구 중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된 곳은 지난 23일 지정 고시를 마친 군포 산본신도시 2개 구역(9-2구역, 11구역) 뿐이다. 이들 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한 공공시행 방식으로 재건축이 진행중이어서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평촌 꿈마을 귀인스마트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이성우 위원장과 임원들이 지난 10월 15일 안양시에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 제안서를 제출하는 모습.  /귀인추진위 제공
평촌 꿈마을 귀인스마트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이성우 위원장과 임원들이 지난 10월 15일 안양시에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입안 제안서를 제출하는 모습. /귀인추진위 제공

평촌신도시 귀인·민백블록은 이번 특별정비구역 지정으로 평촌신도시 최초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선도지구 민간추진 구역 중 최초 특별정비구역 지정 타이틀을 갖게 됐다.

앞서 민백블록은 1기신도시 선도지구 중 가장 빨리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냈고, 귀인블록은 특별정비구역 지정 입안 제안서를 가장 빨리 접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두 블록은 이어 나란히 주민공람 공고(10월 27일), 시의회 의견청취(11월 24일), 도시계획심의 의결(12월 2일, 조건부)까지 모두 진행하며 1기신도시 선도지구 중 ‘최초’ 기록을 이어갔다.

귀인블록(A-17)은 꿈마을 금호·한신·라이프·현대 4개 단지 1천750세대 규모로(토지면적 15만 1천136.2㎡)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9개동, 2천875세대의 통합단지로 거듭난다.

안양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A-18구역)로 지정돼 본격적인 재건축이 추진중인 평촌신도시 꿈마을 민백블럭 일대. 2025.4.21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안양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A-18구역)로 지정돼 본격적인 재건축이 추진중인 평촌신도시 꿈마을 민백블럭 일대. 2025.4.21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민백블록(A-18)은 꿈마을 우성·건영5·동아건영3 3개 단지 1천376세대 규모로(토지면적 12만 9천213.9㎡)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6개동, 2천395세대의 통합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민백블록 더퍼스트드림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 오상훈 위원장은 “특별정비구역 지정은 우리 단지의 사업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안양 최고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고, 주민들의 자산 가치 상승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아울러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기념해 오는 1월 3일 오후 2시 민백어린이공원에서 대규모 마을 잔치를 여는 한편, 투명하고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절감하고 남은 운영비 일부를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3곳 중 나머지 1곳인 샘마을(A-19구역, 2천334세대)은 지난 11월 27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및 정비계획 초안 제출을 마치고 사전자문 및 협의가 진행중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