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경인지역 물류센터의 관리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물동량 증가와 함께 오배송·분실, 작업자 안전사고 위험까지 동시에 커지자 현장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도입이 새로운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국내 택배물량은 59억5천만개로 전년 대비 15.48% 증가했다. 이 중 분실·오배송 등으로 인한 연간 손실 규모는 약 5천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인지역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삼영물류는 에스원의 SVMS 산업재해 예방 솔루션을 도입했다. 전국 42개 물류창고를 운영 중인 삼영물류는 인천 본점과 영종 지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 검단의 BGF로지스 물류센터도 AI 물류 추적 솔루션 도입 이후 2년간 물류 손실률이 약 40% 감소해 연간 6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경기도 이천의 동원로엑스 물류센터 역시 에스원의 SVMS 안전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화재 예방 기능을 인정받아 보험사로부터 연간 수억원 규모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기술 발전과 함께 시장 환경 변화가 있다. 물류 자동화 시장은 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한국 물류자동화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9.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원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AI 물류 추적과 안전모니터링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AI 물류 추적 솔루션은 택배 상자가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며 바코드가 인식될 때마다 자동으로 촬영된 영상을 송장번호와 연동해 저장한다. 분실이나 오배송이 발생하면 송장번호만 입력해 해당 물품의 이동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원인 파악과 대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에 AI 안전모니터링 솔루션은 화재, 위험구역 무단 진입 등 주요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각 알림을 전송한다. 야간이나 휴게시간 등 관리자 부재 상황에서도 24시간 무인 관제가 가능하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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