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서해·검단구 등 행정개편
6월3일 시장·교육감·단체장 등 선거
초고령 사회 대비 ‘외로움돌봄국’
식량안보 강화 농수산식품국 신설
인천이 대한민국의 관문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도시가 되기 위해 높이 솟구쳐 뛰어올라야 할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뜨거운 불(火)의 기운과 힘찬 기상의 말(馬)을 뜻하는 글자로 조합된 병오년은 멈추지 않고 힘차게 질주하는 진취적인 도시 인천의 모습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올해 인천은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인천의 미래 발전의 토대가 될 행정 및 정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는 만큼 그 어느 해보다 더없이 중요한 1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제물포구와 서해구, 검단구 등이 출범하며 2군 8구 체제는 2군 9구로 재편된다. 그동안 인천은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며 이를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살피고 정책·예산·조직 등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마지막 박차를 가해야 한다. 작은 빈틈은 고스란히 인천시민의 고통과 혼란으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인천의 새로운 정치 지도를 만드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 구청장 9명과 군수 2명, 시의회·군구의회 의원과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계양구을 선거구 국회의원을 정해야 할 책임이 더해져 인천시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어느 때 보다 냉철한 판단과 선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선거에 나설 후보들 역시 어느때 보다 진지한 태도로 인천 시민에게 선보일 준비를 해야 한다. 인천을 더 좋은 도시로 가꾸려는 마음은 모두 다르지 않다. 저마다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쳐왔는데, 마지막까지 품격있는 멋진 선의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인천시 행정조직도 인천의 미래를 위한 모습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외로움돌봄국과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농·수산업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농수산식품국을 신설했다. 인구 문제에 대응하며 시민 행복을 높이는 것과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낙후한 지역 농·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모두 인천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과제다. 올해 인천시 예산 15조3천259억원 가운데 단 1원도 허투루 쓰여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래를 대비함과 동시에 시민이 행복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야 한다. 적은 투자로 행복을 극대화하려는 행정의 노력을 반기지 않을 인천시민은 없다.
인천은 중앙정부의 하위 도시쯤으로 여기며 스스로 인천을 얕잡아보는 그릇된 사고의 틀과 패배주의에서도 과감히 벗어나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인 인천이 스스로 꿈을 꾸고 행동하는 순간 인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함께 열렸다.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든 진리다. 병오년 말띠해 인천이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과감히 채찍을 들고 관심과 격려를 보내야 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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