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7천㎡ 부지 1500가구 단독·공동

국토부 공급촉진지구 5년 넘었는데

LH 지구계획 이후 사업성탓 올스톱

“개선 여지 있는지 검토 필요” 입장

동두천시 생연동 일대 1천500여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서기로 한 과거 중앙문화공원 부지.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동두천시 생연동 일대 1천500여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서기로 한 과거 중앙문화공원 부지.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동두천시 생연동 일대에 1천500여 세대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기로 결정된지 5년 넘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5일 LH와 동두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020년 말 과거 중앙문화공원이었던 해당 부지(24만7천㎡)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시가 오래 방치된 도시공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공원 ‘일몰’을 앞두고 LH와 추진한 것이다.

이를 통해 1천500여 세대 단독·공동주택과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계획이 마련됐고, 2023년엔 지구계획 승인이 나면서 공사 진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토지보상을 비롯한 이후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행주체인 LH가 인근 주택 수요 부족 등 사업성을 이유로 진행을 멈춘 탓인데, 시는 기약없이 미뤄지는 공사에 이렇다 할 대책을 찾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다.

당초 토지보상 완료 후 2026년 착수·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을 잡았으나 현재 보상 등 세부계획 없이 해당사업은 ‘올스톱’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공원 일몰을 앞뒀을 당시 LH가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임대형 주거단지를 마련해 지역을 활성화하자는 데 공감해 지구 지정에 나선 것인데 아무런 진척이 없어 시도 난감한 상황”이라며 “원래대로면 지금쯤 공사가 시작돼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가운데 개발·보상 여부와 관련한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는 지역 건설경기 악화 등 요인에 따라 사업 추진에 부담이 커졌다면서 사업 여건을 개선할지 우선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2023년 지구계획 승인 이후 공사비가 계속 올랐고, 부지 주변 다른 신축 건물에도 미분양이 생기는 등 주택 수요가 적어 사업을 하는 데 부담이 있다”며 “세대수 등을 조정하는 방향의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고려하고 있으며 시에도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현·오연근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