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공백’ 리그 1위 대한항공 시즌 첫 연패
8일 우리카드전 연패 탈출 절실
리그 3위 흥국생명 정관장 잡으며 연패 탈출
9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하면 2위 추격 시동
프로배구 2025~2026시즌 4라운드에서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연패를 끊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5일 기준 14승 5패 승점 41점으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로 2위인 현대캐피탈(승점 38점)과의 승점 차가 3점까지 좁혀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새해 첫날 삼성화재에 2-3으로 패배했다.
대한항공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의 공백을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 정지석은 훈련 중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그 자리를 대신했던 임재영마저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지난 4일 경기에선 약화된 왼쪽 날개를 보강하기 위해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고,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오른쪽을 맡았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리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러셀은 공격 성공률 37.93%으로 12득점에 그쳤고, 리시브 효율도 15.38%에 머물렀다.
오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리그 6위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둔 대한항공은 연패 탈출과 함께 선두를 지키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전승을 거뒀지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의 공백 속 양쪽 날개 균형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리그 최하위인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연패를 끊었다. 앞서 흥국생명은 3라운드 GS칼텍스와 현대건설에 연이어 패하며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외국인 주포 레베카가 1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17득점을 보탰다. 김다은은 공격효율 50%로 이번 시즌 개인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주전 세터로 나선 이나연도 공을 고르게 배분하며 경기 운영의 중심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10승10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 4위 GS칼텍스(승점 28점)를 5점으로 벌렸고,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0점), 2위 현대건설(승점 38점)과 승점 차도 점차 좁혀가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는 9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네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두 차례 패했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은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잡고 본격적인 2위 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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