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5 아낌없는 지원… 중소·협력업체 참여 늘릴 것
‘2050 탄소중립’ 기반 친환경차 보급·충전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 속도
초광역 교통·경제축 완성 목표 GTX-A·C 노선·신안산선 안중 연장 등 온힘
“올해 시정의 주요 화두는 시민의 일상을 지켜내기 위한 ‘지역사회의 안정’입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고물가·고금리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과 중장년층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민생경제 회복’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우선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확대, 평택사랑카드 인센티브 상향 및 발행 규모 확대를 추진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통시장 현대화와 골목상권 특성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창업 지원과 중장년 일자리 확대,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월세 지원과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등 주거 안정 정책을 일자리 정책과 연계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첨단산업 육성 및 도약 전략과 관련해 정 시장은 “현재 평택은 ‘세계 반도체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 안주할 수는 없다”며 “올해 반도체 산업 회복은 단순한 기업 실적 개선을 넘어 시민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단됐던 삼성전자 P-5 공장 건립 재개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년과 숙련 인력이 평택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협력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그 성과가 평택 경제 전반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소, 미래차,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 고도화도 적극 추진하고, 현재 진행 중인 아주대병원과 카이스트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브레인시티를 의료·연구·교육이 융합된 자족형 첨단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근 시의 핵심 정책으로 떠오른 ‘기후 대응과 녹색 성장’과 관련해 정 시장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평택호와 통복천 수질 개선,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후 적응형 생태도시를 완성하고 생활권 도시숲과 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 확대, 청북 하늘빛 호수공원 조성 등 녹색 공간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교통정책에 대해서는 “초광역 교통·경제 축 완성을 목표로 광역교통망 확충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 연장과 신안산선 안중 연장을 적극 추진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와 평택역 복합문화광장을 중심으로 산업·정주·생활이 연결되는 교통 허브를 조성하고,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 공공형 택시 및 바우처 택시 확대를 통해 시민 이동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문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문화예술과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평택을 ‘품격 있는 문화도시이자 세계와 소통하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며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준공된 평택아트센터를 중심으로 공연·전시·교육이 어우러진 열린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전통문화 계승과 문화 교육 기반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선 도전이 예상되던 정 시장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신뢰와 응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평택이 시민의 삶 속에서 희망이 되고,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도시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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