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의정부체육관 ‘폐쇄’ 복귀 밀려
의정부시 “문체부 등 지원금 확대 요청할 것”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의정부체육관이 경기장 안전문제로 폐쇄된 가운데 복귀까지는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번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 전 재개장 예정이었던 의정부체육관을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체육관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려면 오는 2028년 1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B손보는 지난 2024~2025시즌이 한창 치러지던 2024년 12월부터 의정부체육관 코트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유는 의정부체육관 정밀안전진단에서 지붕이 내려앉는 것이 확인돼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의정부체육관은 폐쇄됐고 지붕 일부 보수를 통해 지난해말 재개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축 심의 과정에서 구조 심의 위원들이 단순 보수만으로 해결이 안되고 지붕 구조체를 아예 바꾸는 전면 재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전면 재시공으로 계획을 수정하면서 개장 기간이 지연됐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체육관에 대한 전면 재시공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예산 확보와 각종 심의, 타당성 조사, 건축 기본계획, 시공 등 과정을 거쳐 2028년 12월 재개장을 목표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게다가 전면 재시공에 투입될 예산도 마련되지 않아 행정절차를 진행하다 보면 기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KB손보는 당초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공사 지연으로 재입주가 어려워지자 작년과 마찬가지로 경민대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구단 입장에선 최대 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의정부체육관을 대신해 1천878명을 수용하는 경민대 체육관을 안방으로 쓰면서 입장 수입과 광고 등에서 불이익을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의정부체육관 사용이 3년 뒤로 미뤄지면서 구단은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최대한 일정을 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보조금을 비롯해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서 근거 조례 제·개정을 진행하거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면 재시공에 대한 근거 자료를 통해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지원금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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