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옹진수도사업소 내일 정식업무
누수 등 긴급 상황 신속 대응 가능
인천 섬지역 물관리를 전담할 조직이 신설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섬을 전담하는 상수도 관련 행정 조직이 신설되면서 섬 주민이 겪는 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한다.
인천시는 상수도사업본부 영종옹진수도사업소를 신설하고 9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언제든지 수도꼭지만 돌리면 쉽고 편하게 수돗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도심과 달리 많은 섬 주민들이 지금도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해결되는 도심과 달리 섬 지역 주민들은 더 오래 기다려야 했다.
그동안 섬지역 물관리는 각각 나뉘어 관리됐다. 영종·무의 지역은 중부수도사업소에서, 백령·연평·덕적 등 옹진군 섬은 남동부수도사업소에서 담당했다. 나뉘어 있다 보니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웠다. 예를 들어 영종지역 주민은 행정업무를 봐야 할 일이 있으면 미추홀구 도화동까지 방문해야 했다. 옹진군 북도면 주민은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남동부수도사업소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를 통합할 영종옹진수도사업소 신설로 이동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영종옹진수도사업소는 영종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영종옹진수도사업소 신설은 아이(i)바다패스 신설로 관광객이 폭증하며 증가한 물관리 수요와 오는 7월1일 영종구 출범에 대비한 행정수요에도 원활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옹진수도사업소는 관리팀·급수팀·시설팀·마을수도팀 등 4개팀 38명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수도사업소·정수사업소·관리소 등 4개 기관에 분산된 지방상수도, 마을수도, 해수담수화, 가압장 시설관리 업무를 한 곳의 기관으로 합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누수 등 긴급 상황이 생겼을 경우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해져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안정적 물 관리’ ‘안정적 물 복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3월 민선 8기 시정혁신과제로 선정돼 지금까지 추진돼 왔다. 기본계획, 세부추진계획, 조례 개정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됐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조직은 15개 부·소에서 16개로 늘어나게 됐다.
장병현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영종옹진수도사업소 개소는 분산돼 있던 섬지역 수도행정을 일원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컨트롤타워의 출범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영종·옹진지역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 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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