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전년동기比 208.2% ↑

매출 93조… D램 점유율 1위 탈환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광폭적인 행보를 이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눈에 띄는 실적을 통해 경영능력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주가 상승과 더불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단일 분기로 영업이익 20조원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기록이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던 지난 2018년 3분기 17조5천700억원 이후 7년여 만에 자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누적 영업이익 43조5천300억원을 회복했다. 2018년 58조8천900억원, 2017년 53조6천500억원, 2021년 51조6천300억원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역시 9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늘고, 전 분기 대비 8.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90조원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32조7천700억원으로 2022년 302조2천300억원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바꿨다.

글로벌 D램 시장도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4% 늘어난 259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전체 메모리 매출은 224억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4분기까지 30년가량 D램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해오다 2025년 1분기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D램 1위를 내준 바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